언론노조 공동교섭단 '성실교섭' 촉구전국언론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광주일보와 전남일보의 대표이사를 20일 노동부와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광주일보 전남일보 광주매일 등 광주지역 신문 3사와 올 임단협 산별교섭을 벌이고 있는 언론노조 교섭단(대표 정병준 통일위원장)은 광주일보와 전남일보 사측이 교섭을 무원칙하고 불성실하게 진행함에 따라 법적인 고발조치에 나서게 됐다. 언론노조 교섭단은 이날 광주일보의 경우 올 1, 3, 6월 상여금 150%(1억7천여만원)를 체불하고 있는 김종태 대표이사를, 전남일보는 2, 6월 상여금 150%(1억8천여만원)을 체불하고 있는 임원식 대표이사를 고발조치 했다. 근로기준법은 임금체불의 처벌조항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주지역 산별교섭 이후 광주일보 사측은 첫 상견례부터 김종태 대표는 물론 최승호 사장 등 책임 있는 사측대표가 1명도 참석하지 않은 채 노무사에게 대표권한을 위임, 언론노조 교섭단이 6시간 시한부 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며, 2차 3차 교섭 역시 불성실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전남일보는 상견례에 임원식 대표가 출석했으나 이후 2차 교섭부터 전무이사에게 대표권한을 넘기는 등 무책임한 교섭태도를 보이고 있다. 언론노조 협상단은 광주일보 전남일보 사측이 이같은 교섭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체불임금 해소는 물론 올 임금 및 단체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강도 높은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공동교섭단은 고발조치에 이어 광주일보의 교섭태도와 관련, 성명을 내고 "광주일보의 무성의하고 무원칙한 교섭태도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사협상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했다. / 언론노보 309호(2001.7.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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