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섭재개, 사측억지요구 난항노조 2주간 시한부 업무복귀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사 지부가 지난 20일 사측과 파업잠정중단과 직장폐쇄에 대해 합의하고 21일부터 사업장에 복귀해 교섭 국면으로 전환했으나 이후 교섭에서 사측이 개악안을 내놔 난항을 겪고 있다.지부는 사측의 요청에 따라 파업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 등에 합의하고 32일간 계속해온 전면파업을 마무리하고 22일부터 2주간 매일 교섭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파업 전인 지난 7월 4일 서울 지노위에 제출한 것 보다도 후퇴된 수정안을 내걸어 조합원들의 반발과 2차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사측은 정규직 전환 연차를 다소 줄였으나 심사기준을 회사가 정하는 쪽으로 수정했으며 퇴직금 예치 시기도 2002년까지 미뤘다. 또 조합원의 관심사인 임금에 대해 3.5% 인상안에서 후퇴해 동결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에 성실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2주간의 잠정 파업중단 이후 재파업을 조직하기로 했다. 한편 사측은 복귀한 조합원에 대해서도 해고협박과 회유를 계속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아 어렵게 마련된 교섭 분위기를 흩트리고 있다. / 언론노보 311호(2001.8.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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