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째, 상여금 100% 인상 촉구 29일 상경투쟁 청주케이블방송지부(위원장 김종호)가 지난 16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청주케이블지부는 지난 13일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찬성 81%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뒤 사측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준법투쟁을 벌여왔으나, 경영진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청주케이블은 조합의 △상여금 100% 인상과 사측의 △연말성과급 100% 지급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8차례 교섭을 벌여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부는 애초 기본급 19% 인상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4.3%를 고수함에 따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이를 양보하고 상여금 인상을 주장해 왔다.조합은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데는 현 교섭권한을 위임받은 최익환 청주본부장이 결정권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오는 29일 위원장을 비롯한 교섭단 3인이 상경해 법인 사장인 대호그룹 유재홍 경영본부장을 항의방문하고 사태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유 본부장은 대호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7개 케이블방송사 중 청주방송과 서울 3개사 등 총 4개사의 사장을 맡고 있다.지부는 "최 본부장은 그간 교섭장에서 대호그룹의 방침만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등 파행교섭으로 일관해 의견접근이 어려웠다"며 "유 본부장이 성실히 교섭임하지 않을 경우, 전조합원 상경투쟁 체제로 전환,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혀 이번 상경투쟁 결과가 향후 사태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부는 파업돌입 이후 사옥 집회 등을 벌여왔으며, 앞으로 전국의 케이블방송사에 청주방송 상황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언론노보 311호(2001.8.2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