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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iMBC지부 성명] 임금체불, 누가 책임지나?

등록일
2020-08-12 19:01:55
조회수
465
첨부파일
 [전국언론노동조합 iMBC지부 성명] 임금 체불, 누가 책임지나.hwp (384000 Byte)

[전국언론노동조합 iMBC지부 성명]

임금 체불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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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합에서 사내 단체교섭이나 노사협의회에서 통상임금과 평균임금의 문제를 수차례 제기했지만 사측은 문제없다는 답변뿐이었다노사가 만난 자리에서 노동부 제소를 언급한지도 1년이 넘었다참다 참다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지난 5월 노동부에 진정을 넣었다.

 

8월 1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으로부터 진정사건 처리 결과 회신 공문을 받았다.(사진 참조지난 7월 27일 사측은 체불 금품 지급 시정지시를 받았고 8월 7일 체불 임금을 지급했다그 과정에서 조합은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했지만 변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통상임금은 노측이 제기한 수당 가운데 야근수당이 포함되었고 평균임금은 개인연금격려금이 포함되었다이로 인해 사측은 기 퇴직자 미지급금을 포함 약 3억원 내외를 배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형법상 모든 배상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다조합이 사측과 대화를 시도했을 때 사측은 기 퇴직자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이야기했다그럼 남아 있는 직원에게는 도덕적으로 미안함조차 없는가실제로 체불 금품 지급 시정지시를 받고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

 

직원들은 체불 임금이 어떻게 산정되었고 내가 그로인해 얼마를 받는지 합리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특히 평균임금은 퇴직금에 해당되는 금액이라 DC가입자에게만 체불 임금을 금융기관에 입금하면서 그 금액을 통보했다오히려 대부분이 DB가입자에게는 퇴직금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퇴직금 적립금조차 알려주지 않는 것은 직원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다최소한 그동안 얼마가 체불되었고얼마가 퇴직금으로 적립되었는지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경영진의 의무다마치 자신들이 임금 체불을 하지 않은 것처럼 포장한 부분까지 있어 오히려 화가 난다지금 당장 DB가입자들의 퇴직금 적립 내역을 개별적으로 공개하라!

 

최근 경영진은 적패시절 경영진들이 현금으로 받았던 업무 활동비를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해명조차 없었다업무 추진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를 위해서 현금을 써야 할 때가 있어서 받아간다는 석연치 않은 논리를 대면서 직원들은 연차 수당을 모두 삭감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그래서 조합에서는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라는 성명까지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솔선수범은 없다노동부의 시정지시에도 불구하고 조합과는 전혀 소통이 안 되고 있다심지어 경영수지가 흑자인데도 불구하고 MBC 자회사 중에서 처음으로 연차수당을 없앤 건 조합이 노동부에 진정한 임금 체불에 대한 감정적 대응으로 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

 

임금 체불에 대해 경영진은 사과하라그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이번에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지나간다면 조합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MBC 그룹에서 임금을 체불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방문진은 즉각적으로 iMBC의 임금 체불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라그리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그것이 정도다단순히 체불 임금만 지불하면 끝이 아니다보직자는 무책임직원은 유한책임이 아니라 보직자나 경영진이 책임을 먼저 져야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다.

 

2020. 8. 12.

 

전국언론노동조합 iMBC지부

작성일:2020-08-12 19:01:55 211.171.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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