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도자료

제목

[사후 보도자료] “김상혁 스포츠서울 회장의 정리해고는 ‘해사 행위’다”

등록일
2021-06-24 13:55:26
조회수
912
첨부파일
 [보도자료] 스포츠서울 신문 대주주 김상혁 규탄 기자회견.pdf (112032 Byte)

“김상혁 스포츠서울 회장의 정리해고는 ‘해사 행위’다”

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 김상혁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 열어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 스포츠서울지부(지부장 황철훈)가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회사 경영악화와 신문 제작 차질을 불러일으킨 스포츠서울 대주주 김상혁 회장을 상대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24일 오전 10시 언론노조와 스포츠서울지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김상혁 회장 거주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이 단행한 정리해고로 사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과 그의 노조 탄압 행위를 규탄했다.

지난 4월 노조 와해를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스포츠서울지부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당한 김 회장은 지난 17일 경영상 적자를 이유로 황철훈 지부장부터 현직 편집국장, 연예부장, 디지털콘텐츠부장, 문화부장과 평기자 14명을 정리해고했다. 해고 노동자들은 17일부터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출근 투쟁에 돌입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강남 한복판에 수십억짜리 아파트에서 떵떵거리면서 사는 스포츠서울 대주주가 무려 언론인 14명을 길바닥으로 하루아침에 내몰았다”며 “한데도 해고 노동자들은 회사를 걱정하며 돈도 받지 않고 일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 회장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고 정리해고 철회에 나서지 않는다면 언론노동자의 이름을 걸고 끝까지 따라가 단죄하겠다”고 경고했다.

황철훈 지부장은 “스포츠서울이 적자 기업이 된 건 지난 10년간 스포츠서울이 투기 세력의 먹잇감으로 전락해 만신창이가 됐기 때문”이라며 “만신창이 적자 기업이 온전한 기업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소한의 투자를 해야 하지만 김 회장이 정리해고로 필수 인력을 모조리 내보낸 탓에 스포츠서울 홈페이지엔 새로운 기사도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일 부지부장은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정리해고로 각 부서에서 핵심적인 일을 맡은 부서장이나 차장이 해고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며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듯한 회사의 모습과 언제든 해고의 칼날이 내게 향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불지옥에 남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스포츠서울지부에 따르면 이번 정리해고로 스포츠서울의 주요 수입원인 서울가요대상의 내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연예인과 기획사를 아우를 수 있는 기자가 한 명만 남고 모두 정리해고됐기 때문이다. 다음 달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출장자 네 명 중 세 명을 정리해고해 36년 전통의 스포츠 언론사가 메이저 스포츠 대회인 올림픽에 ‘노쇼’를 하게 된 상황이기도 하다.

장형우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은 “전신노협은 검찰에 송치된 김 회장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에 관해 검찰에 공식·비공식적으로 엄정 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라며 “김 회장은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회사를 정상화할 대책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직 언론노조 중소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은 “현재 스포츠서울 사태는 돈만 있고 개념도, 사회적 책무도 없는 자가 언론사 사주가 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언론노조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에 있는 모든 노동자와 함께 김 회장이 정리해고를 비롯해 회사를 마비시키는 행위를 그만둘 때까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외쳤다.

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규모 해고와 후속으로 이어진 막가파식 조직개편으로 스포츠서울은 사실상 마비 상태”라며 “기자들이 어렵게 따낸 기사 협찬과 광고계약이 결재라인이 없어 표류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영상 적자’를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다던 김 회장은 오히려 회사 수익을 곤두박질치게 만드는 해사 행위를 자행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지부는 덧붙여 “인수 당시 5년 고용보장을 약속해놓고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전체 인원의 35%를 내쫓은 김상혁 회장의 파렴치하고 무자비한 행동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노조는 언론사 사주로서 책무를 저버리고 노조 탄압과 부당해고를 단행한 김상혁 회장에게 준엄한 법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뒤 지부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서를 접수했다. 아울러 지부는 대주주의 스포츠서울 인수자금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등을 파악에 대응할 방침이다.

※기자회견 사진 : https://bit.ly/3xLGQlD

작성일:2021-06-24 13:55:26 1.217.161.17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