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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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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지부 성명] 결연한 각오로 회사 쇄신에 나서야 한다

등록일
2021-11-23 18:07:54
조회수
312

    흔히들 '위기는 기회'라고 한다.

    위기는 타성에 젖은 사람을 일깨운다.

    위험을 회피하기만 하던 나약한 사람도 위기를 맞으면 위험을 무릅쓴다. 그리고 새 길을 찾아낸다.

 

    연합뉴스도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선 '최대 기회'가 될 수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위기에 대한 두 갈래 대응을 사측에 촉구했다.

    과감한 '탈(脫) 포털' 전략을 세우라는 것, 그리고 이번 사태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인 '기사형 광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

    노조는 기사형 광고 사태의 경위 규명과 연합뉴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사 공동기구의 설치도 제안했다.

 

    사측이 노조의 제안에 화답하면서 '연합뉴스 공적 책무 강화 노사 공동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공동위의 활동이 연합뉴스의 실질적인 쇄신으로 이어지도록 노조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공동위가 여느 위원회처럼 '용두사미'가 돼선 안 된다. 노사 양측은 연합뉴스의 사업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세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사측은 노조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 치부가 드러날까 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쇄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노측 위원의 근무시간 중 공동위 활동은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

 

    노조는 이명박 정권 시절 연합뉴스를 망가뜨린 불공정 보도에 항거했던 파업 투쟁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연합뉴스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썼던 그때 그 의지로 공동위 회의장에 들어갈 것이다.

 

    2021년 11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작성일:2021-11-23 18:07:54 211.217.11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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