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 이하 ‘언론노조’)이 ‘10·29 핼러윈 참사’로 심리적・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무료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소속 사업장의 보도 기능 유무와 개별 조합원이 맡은 업무의 성격을 막론하고 언론노조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4일부터 무료로 대면・비대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언론노조는 외부 심리상담 전문기관인 <일과사람연구소안녕(주)>와 함께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언론노조 산하조직이 활동하는 큰 규모의 사업장은 이미 사내 상담센터를 운영하거나 외부 심리상담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사업장들은 제도 미비와 비용 문제로 이같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못 하는 현실이다. 사업장의 규모와 상관없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조합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 가중과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언론노조 중앙 차원의 긴급한 심리상담 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대형 언론사를 제외한 여타 군소 언론사들의 경우 관련 제도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호 프로그램이 긴급히 가동돼야 한다는 판단에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창현 위원장은 또 “언론노조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휴를 맺었다”며 “필요한 경우 사업의 확대 시행도 고려하고 있으니 조합원 개개인의 ‘마음 건강’을 위해 적극 이용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언론노조의 긴급 무료 심리상담은 <일과사람연구소 안녕(주)>와 함께 11월 4일 금요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3개월 가량 진행된다. 일과사람연구소는 언론노조 조합원 전담 상담사를 배치해 전화상담과 대면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