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6-03-03 10:24:53
부산일보 젠더위원회·MBC원주 다큐〈능소화〉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 첫 ‘성평등 모범상’ 수상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노조, 위원장 이호찬) 성평등위원회는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올해 처음 제정한 「성평등 모범 조직·조합원상」과 「성평등 모범 보도·제작·출판물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언론 현장에서 성평등과 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해 온 조직과 개인 제작물 등을 조명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성평등과 다양성의 가치가 개별 노력에 머물지 않고 언론계 전반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본 상을 신설했다.
■ 성평등 모범 조직·조합원상- 부산일보 젠더위원회
올해 성평등 모범 조직·조합원상에는 부산일보 젠더위원회가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부산일보 젠더위원회가 성평등 보도를 전담자의 업무가 아닌 조직 전체의 책임으로 전환한, 선진적인 시스템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편집국장 2명, 여기자회 2명, 기자협회 2명이 추천한 6명의 위원에 편집국 부국장이 위원장을 맡은 부산일보 젠더위원회 구성은 기존 언론사에서 운영돼 온 1인 중심의 젠더데스크 모델을 넘어, 다양한 세대와 구성원이 참여하는 집단적 논의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편집국 부국장이 위원장을 맡아 보도의 주요 의사 결정 단계에서 성평등과 다양성의 관점이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구조와 AI 기반 모니터링 도입 역시 성평등 보도 가이드라인을 일상적 제작 과정 속에 정착시킨 혁신적인 시도로 꼽혔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 “차별적 표현과 혐오 표현을 즉각적으로 토론하고 기사에 반영하는 구조 자체가 매우 건강한 언론 조직의 모습”이라며, 다른 언론사들이 참고하고 확산할 필요가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 성평등 모범 보도·제작·출판물상- MBC원주 다큐멘터리 〈능소화〉(연출:임수희)
사회 구조 속 차별과 불평등을 드러내고 성평등과 다양성의 가치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 보도·제작·출판물에 수여되는 성평등 모범 보도·제작·출판물상은 MBC원주 다큐멘터리 〈능소화〉가 선정됐다. <능소화>는 탈성매매 여성의 삶과 회복 과정을 당사자의 목소리를 통해 기록한 작품으로, 성매매 문제를 개인의 선택이나 도덕성의 문제가 아닌 빈곤과 고립, 제도적 공백이 결합된 구조적 문제로 조명했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능소화>가 탈성매매 여성을 단순한 피해자로 소비하지 않고 삶의 주체로 조명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보도, 제작 윤리와 피해 최소화 원칙을 충실히 고려한 점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혔다. 심사위원단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사회적 의제를 성평등한 시각에 기반해 설득력 있게 구현한 작품”이라며, 여성 인권과 사회 구조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한 모범적 제작 사례라고 평가했다.
■ 성평등모범상 시상식 및 젠더보도 가이드라인 적용 실태 점검 연구‘ 결과 발표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성평등모범상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젠더보도 가이드라인 적용 실태 점검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3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진행되며, 성평등 모범상 시상 이후 연구 결과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성평등위원회는 이번 연구와 시상을 통해 언론 현장의 성평등 보도 실천 수준을 점검하고 성평등 보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3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