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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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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계경비업체 캡스 재파업 22일째 날(파업29일째)

등록일
2002-07-24 14:13:15
조회수
1473
경총의 교섭권 불이행 규탄 성명서

경총의 교섭권 불이행 규탄 성명서

 

  경영자총연합회는 우리나라에서 산업화와 함께 노사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하기 시작한 1970년 7월15일 설립된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사용자 대표 기구이다.

  전 경영계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노사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그를 통한 산업평화의 정착화에 기여하는 한편 기업경영의 합리화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로서 노사관계에 있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유일의 사용자대표 단체이다.

  현재 13개 시.도 의 지방경영자협회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망라 4,000여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경총의 주요 기능은 인사관리, 노사관계, 복리후생, 산업안전 등 기업운영에 있어 근로자와 관계된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기업의 발전과 국가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경총의 이념은『인간중심의 경영』에 있다고 했다. 이는 근로자의 창의를 조장하고 작업환경의 쾌적으로 능률을 극대화시키며, 생산성향상에 따른 성과를 공정히 배분하여 일의보람과 내직장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노사간의 상호 존중과 신뢰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며, 다툼 없는 노사관계, 협력하는 노사관계, 그리고 공존 공영하는 노사관계를 실현하는 것이 설립 이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중대중책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총이 지난, 2002년 4월 11일 캡스 경영자로부터 노사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권, 체결권, 교섭위원선임권 등 교섭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위임 받아 노동조합과 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경총 교섭위원의 허울에 가까운 교섭권 행사로 캡스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되었고, 2002년 6월 3일 총파업 이후 도출된 잠정합의 안 마저 이행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태도를 보였다.

  잠정합의 안에 대해 조인식이 이뤄지지 않아 재 파업을 선언하고 22일째 파업 중에 있지만, 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경총에서는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맡은바,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경총에 캡스 노동자들은 분노를 감출 수 가 없으며,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길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경총은 위임 받은 교섭권을 성실히 이행하라.

하나, 신의성실 원칙으로 도출한 잠정합의 안을 즉각 수용하라.

하나, 사측 조종에 교섭권한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경총은 각성하라.

하나, 경총의 미온적인 태도가 캡스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치닫게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하나, 캡스 노동자들은 잠정합의안 조인이 될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경총과 캡스 경영자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2002. 7. 24
                민주노총전국민간서비스연맹
                캡스노동조합원 일동

작성일:2002-07-24 1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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