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성명/논평

제목

[성명]공영방송 유린하는 한나라당은 제 정신인가

등록일
2003-06-19 14:43:32
조회수
3661
첨부파일
 0619방송말살협박1.hwp (58960 Byte)
공영방송 유린하는 한나라당은 제 정신인가한나라당이 마침내 방송장악과 방송 상업화를 통해 방송을 말살하려는 본색을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오늘(19일) 기자회견을 통해 KBS-2TV와 MBC의 민영화를 추진키 위해 관련법 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BS의 시청료를 폐지하고 방송과 신문의 겸영 금지조항의 철폐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이 같은 의도가 방송의 기본 근간인 공익성과 공공성을 말살하고 방송마저 소수 재벌, 족벌들에게 팔아 넘기려는 추잡한 작태이며 국민의 알권리 침탈행위임을 분명히 한다. 지금 이 시대 언론개혁의 화두는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고 언론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족벌 언론사들과 이들에 의한 시장지배와 여론 독과점 근절에 있다. 방송 역시 예외가 아니다. SBS 윤 회장 일가가 특혜를 통해 지상파를 불하받은 지 12년 만에 서울지역 민방인 SBS가 전국방송을 획책하고 있고 또한 족벌 사유화를 위해 세습까지 기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시 태영그룹에 SBS 허가를 내준 집권세력이 한나라당의 전신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방송전파는 국민의 소유이며 공적 자산이다. 그리고 그 자산은 당연히 주인인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이미 여론을 독점하고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언론 족벌사주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마저 공영체제를 해체하고 재벌과 족벌에게 불하하기 위해 신문, 방송겸업마저 허용하겠다는 발상은 과연 한나라당만이 가능한 망발이다. 게다가 KBS 공영성 강화를 위한 시청료 인상의 고민은 고사하고 오히려 이를 폐지하겠다고 하면 국가 기간방송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또한 MBC를 민영화하겠다는 것은 결국 신문과 재벌에게 공영방송을 상납하겠다는 의미가 아닌가. 또 한편으로 MBC를 피감기관화 하겠다고 하면서, 정반대로 MBC를 민영화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앞뒤 안맞는 논리는 무엇인가. 방송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도 갖추지 못한 채 오로지 모든 것을 당리당략적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려는 한나라당의 방송유린은 거의 상습적이다. 16대 대선 패배의 원인을 자신들이 방송을 장악하지 못한 원인이라고 발표하는 궤변적 당론을 비롯해 이회창 전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보도와 관련한 신 보도지침 사건, MBC에 대한 피감추진, 원내 다수당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방송법 개악, 무자격 방송위원 선임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렵다. 한나라당의 이러한 행위는 시대착오적이며 피해 과다망상적인 발상에 다름 아니다. 결국 이러한 결과로 한나라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아 대선에서 패배를 자초했다. 이에 대한 화풀이로 방송상업화와 방송유린을 자행하려는 시도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폭거로 공당의 정체성마저 의심케 한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이 같은 공영방송 말살을 통한 방송사유화와 방송장악 그리고 재벌과 족벌 언론사주들과 야합해 국민의 전파를 팔아 넘기려는 야욕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전 국민적인 한나라당 분쇄투쟁에 앞장설 것임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국민의 전파를 지키기 위해 내년 총선 투쟁을 포함해 한나라당 해체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이러한 우리의 투쟁의 모든 책임은 한나라당이 짊어지게 될 것이다. (끝)
작성일:2003-06-19 14:43:32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