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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스포츠조선은 노조·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등록일
2003-11-03 14:43:55
조회수
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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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은 노조·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라우리는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야 될 언론사에서 최근 부당노동행위가 판을 치고, 더군다나 노조탄압의 일환으로 회사 간부진이 여성 조합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며 심한 자괴감과 함께 끓어오르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과연 이것이 정론과 정도를 운위하는 언론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현실 인식인지 우리는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성희롱을 묵과하거나 이를 비호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지 스포츠조선 그리고 그 뒷배경에 있는 조선일보 간부에게 묻고 싶다.스포츠조선 사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하원 현 사장이 지난해 8월 부임한 직후 공·사석에서 노조 매도 발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비롯됐다. 하원 사장은 간부들에게 노조 와해를 위한 부당노동행위 지시를 계속 하달했고, 이 와중에 새로 부임한 제작국장이 여성 조합원들에게 성희롱과 인권탄압을 자행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원 사장이 '천인공노'할 임산부 술 강권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사과 한 마디조차 내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이번 스포츠조선 사태에 대해 '노조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런 하 사장의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누구보다도 학수고대했다. 그러나 스포츠조선 회사측은 얄팍하게도 취재 현장에서 스포츠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가증스러운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스포츠신문노조의 연대를 차단하기 위해 지레 '다른 스포츠지들이 현 사태를 즐기고 있다'는 유언비어까지 유포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노조 동지들은 이미 이러한 허위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사실을 하 사장은 아는 지 모르겠다. 언론노조 동지들은 스포츠조선 회사측이 투쟁 당사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마구잡이식 거액 소송도 제기하고 있음도 잘 알고 있다.우리는 이러한 시점에서 노조탄압에 대한 더 이상의 침묵은 스포츠지 전체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줄 것이 자명하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이에 분연히 연대의 깃발을 곧추 세우고 스포츠조선 회사측의 끊임없는 부당노동행위와 인권탄압에 맞서 싸워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그 시작은 11월 초부터 들어가는 연대집회가 될 것이다.스포츠조선 회사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인식하라. 회사측은 지금이라도 유언비어 유포나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치졸한 행동을 중단하라. 그리고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책은 오로지 스포츠조선지부와 이영식 지부 위원장을 진정한 노사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의 장에 나서는 길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각인하길 바란다.전국언론노동조합 일간스포츠지부전국언론노동조합 스포츠서울21지부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스포츠투데이노동조합
작성일:2003-11-03 14: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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