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성명/논평

제목

[성명] 성추행 자행한 부산 서구청 구청장과 부구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등록일
2003-12-15 17:37:46
조회수
2622
첨부파일
 1215성명.hwp (57575 Byte)
성추행 자행한 부산 서구청 구청장과 부구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 이하 언론노조)은 최근 부산 서구청의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여기자에게 자행한 '동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고위 공직자로서 처신에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못된 짓을 앞장서 벌인 그들의 파렴치함에 할 말을 잃을 정도다. 언론노조가 파악한바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다. 지난 10일 밤 부산 서구청 출입기자 회식장소에서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산일보 사회부 여기자를 성추행 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강제로 여기자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 그것도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모두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이다. 그들은 또한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다른 언론사 기자들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뻔뻔함을 과시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일선 구 행정의 최고 책임자들이 이 같은 처신을 하고 있는 터에 어찌 고위 공직자입네 하며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단 말인가. 이번 사건은 지금도 그들의 성희롱으로 고통받고 있을 해당 여기자의 인격과 명예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또한 해당 기자가 소속 신문사를 대표, 취재 일선 현장에 나와 있는 한 사람의 언론인이라는 점에서 부산일보는 물론 1만 8천 여명의 언론노조 조합원들을 비롯한 모든 언론계 종사자들의 명예 역시 이번 일로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언론노조는 결코 해서는 안될 짓을 뻔뻔스레 저지른 구청장과 부구청장의 공개 사과와 자진사퇴는 물론 현행 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다시는 이 같은 파렴치한 일이 자행되지 않도록 공직자의 윤리 제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만일 해당 구청장과 부구청장, 부산시가 우리의 요구를 외면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려 할 경우 언론노조는 결코 좌시 하지 않을 것이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당사자들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가 이행되기를 거듭 촉구한다. <끝>
작성일:2003-12-15 17:37:46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