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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성명서> 노조는 곧 추악한 자본의 음모를 폭로할 것이다!!

등록일
2004-01-02 15:24:51
조회수
567
노조는 곧 추악한 자본의 음모를 폭로할 것이다!!! 우리는 금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현 사태의 본질은 '방송언론이 추구해야 할 소유와 경영의 분리, 편성·제작·보도의 독립을 간악한 자본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경건한 싸움'임을 선언했다. 현 최고 경영진 뒤에는 동양화학이라는 저열한 자본의 음험한 방송장악기도가 본질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설립당시 1대주주였던 동양화학은 iTV 설립 이후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가? 1대주주로서 iTV를 키우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청사진을 내놓기는커녕 정리해고와 임금삭감으로 iTV를 병들게 했다. 시작부터 잘못됐던 것이다. 애초부터 성장이 불가능한 자본금 400억으로 iTV를 구조적인 모순의 늪에 빠뜨렸다. 동양화학의 부도덕함을 제대로 알면 그 분노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지난해 iTV 전직원들이 광역화 쟁취 와 역외재전송 유지를 위해 엄동설한속에 거리를 해메며 온몸을 던져 극한 투쟁을 벌이던 시기에, 대주주는 뒤에서 엄청난 음모를 시도했음이 밝혀졌다. 왜 우리가 방송위원회와 그토록 치열하게 결전을 벌였는지 슬퍼지는 일이다. iTV 조합원들이 대주주가 iTV의 값을 높여 받게 하기 위해서 대리전을 치러야 했다는 말인가. 그동안 동양화학은 자신의 대리인인 경영진을 통해서 누적적자에 따른 손실분에 대해서 노조를 압박해왔다. 왜 그 책임이 직원들만의 탓이란 말인가. 대주주는 소극적인 투자로 인한 열악한 제작환경과 협소한 방송권역이 그 근원적인 문제점이었다는 사실을 이제 와서 굳이 들추고 싶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잘못을 시인한다면 그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 과연 동양화학은 iTV를 위해서 엄청난 희생만 치렀단 말인가. 동양화학은 지금까지 명백하게 iTV를 이용했고 직원들을 착취했다. 동양화학은 개국당시 대부분의 방송장비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리스 했고 사옥도 기부가 아니라 임대를 놓아 꼬박꼬박 임대료를 챙겼다. 투자한 것이 없는데 도대체 무엇을 잃었다는 말인가. 동양화학은 그동안 iTV의 경영수지가 호전되면서 대부분의 리스료를 변제했고 경영상태에 관계없이 임대료로만 200억 원을 챙겨갔다. 자본 잠식 상태인 iTV는 지금 자산이 아무 것도 없는 실정이다. 방송사 사옥도 iTV의 소유가 아니며, iTV 소유의 땅 한 평 없다. 반면에 동양화학은 iTV를 소유한 지난 7년 동안 폐석회 처리 문제를 거의 다 해결하면서 방송사 주변 60여만평의 지가 상승 등 그 수익이 수 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iTV는 빈털털이지만, 동양 화학은 iTV를 지렛대로 천문학적 특혜를 앞두고 있다. 1,2대 주주인 동양화학과 대한제당은 이미 재무재표상 iTV 투자분에 대한 손실을 모두 털어 낸 상태이다.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어진 골치 아픈 iTV에서 발을 뺄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이제 iTV를 좋은 금액으로 팔아 넘길 수만 있다면 그동안 죽는 소리만 해왔던 주주들은 전혀 손해볼 게 없다. iTV 대주주들이 나름대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나면 껍데기만 남은 iTV와 그 직원들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 것이란 말인가. 그리고 지금 보이지 않는 손이 노조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 이미 짐작했던 여러 징후들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iTV 노조는 목숨걸고라도 이러한 동양화학의 부도덕한 시나리오에 제동을 걸 것이다. 동양화학은 iTV노조를 유일한 걸림돌로 판단해 선전포고를 했지만 노동조합은 조합의 깃발아래 하나로 똘똘 뭉쳐서 거대한 자본의 힘을 물리칠 것이다. 지배주주에게 노동조합의 힘이 얼마나 견고하고 무서운지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사측은 각오하라. 노조는 그동안 노조가 수집한 모든 정보와 역량을 총동원해 지배주주의 부도덕함을 폭로하고, iTV를 이용해 먹은 천문학적 특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iTV지부2003년 12월 30일
작성일:2004-01-02 15: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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