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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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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9일 투쟁결의문

등록일
2004-01-10 11:46:19
조회수
534
투쟁결의문 iTV 노동조합은 오늘 자본으로부터의 방송 독립 쟁취를 위한 힘찬 투쟁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7년 동안 iTV는 자랑스런 노조의 깃발 아래 하나되어 숱한 고난과 역경을 보란 듯이 극복해왔다. 이번 투쟁에는 iTV의 미래가 달려있다. 따라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금 천박한 자본은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히 노조를 향해서 전면전을 선포하며 온갖 탄압과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만일 노조가 이 싸움에서 진다면 우리에게는 굴종과 수모만이 남게 될 뿐이다. 더 이상 iTV의 미래는 없게 된다. 진정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노조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전조합원의 총단결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번 투쟁의 첫 번째 상대는 박상은 회장이다. 취임이후 지금까지 분열과 갈등만을 일으켜온 박회장은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는 인물이다. 최근에는 감춰온 속내마저 드러냈다. 연봉계약직 도입과 퇴직금 출자전환, 그리고 3년간 임금동결이라는 자신의 경영목표를 당당하게 밝혔다. 경영정상화와 고통분담이라는 뜬구름 같은 말로 전 조합원을 현혹해오다 노조의 사퇴압력에 밀려 마침내 진심을 실토한 것이다. iTV 전조합원은 이제 박회장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 무조건 몰아낼 것이다. 이 시점에서 협상이나 타협의 여지는 절대로 없다. 박회장은 더욱 만신창이가 되기 전에 iTV를 떠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아직 인천시장 출마의 뜻이 있다면 말이다. 이번 투쟁의 두 번째 상대는 지배주주인 동양화학이다. iTV를 만들어 놓고 무책임하게 방치해온 동양화학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다. 애를 낳았으면 키울 책임도 있는 것이다. 동양화학은 창사후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iTV를 상대로 거액의 임대료를 챙겨갔다.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하고도 수 십억이 남는 금액이다. 또, 정리해고와 임금삭감이라는 칼로 iTV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아쉬울 때는 조합원들을 모두 거리로 내몰았다. 한겨울 엄동설한에 서명을 받게 하고 시위를 유도했다. 하지만 뒤에서는 부도덕한 음모를 기도한 것으로 드러나 순수한 애정으로 동참했던 조합원들을 울렸다. 이젠 동양화학이 울 차례다. 노조는 동양화학의 치명적인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승리할 자신이 있다. 그동안 동양화학에게 도둑맞았던 것 이상을 모두 되찾아올 것이다. 노조는 박상은과 동양화학을 상대로 투쟁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 전 조합원은 노조의 깃발 아래 모두 뭉친다. 노조는 전 조합원, 인천, 경기 지역 시민들과 어깨를 걸고 iTV를 지켜 낼 것이다. 그리고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에게 그 승리의 열매를 안겨줄 것이다. 2004. 1. 9 전국언론노동조합 iTV지부
작성일:2004-01-10 1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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