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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성명] 정치를 하려면 이춘호 이사장은 EBS를 떠나라

등록일
2014-09-19 15:40:35
조회수
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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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성명] 정치를 하려면 이춘호 이사장은 EBS를 떠나라.hwp (97280 Byte)  /   [EBS성명] 정치를 하려면 이춘호 이사장은 EBS를 떠나라.hwp (97280 Byte)
정치를 하려면 이춘호 이사장은 EBS를 떠나라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공영방송의 이사장이 한 여성단체를 통해 수 년간 친여성향의 정치활동을 펼쳐 온 사실이 드러났다. 더구나 2012년 대선 과정에서는 EBS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여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드는 부적절한 정치 행위까지 벌였다. 지난 9월 1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민희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춘호 이사장은 2011년부터 ‘마중물여성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각종 정치활동을 해왔다. ‘친이명박단체’로 출발한 ‘마중물여성연대’는 대선 당시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고대한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함으로써 ‘친박’ 성향 단체로 변신했다. 이후 이 단체가 보여준 행동은 순수한 여성단체의 것이라기보다는 ‘친여, 친정부’ 성향에 가까웠다. 이 단체가 개최한 13차례의 포럼 중 무려 8차례가 새누리당 소속의 주요 정치인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사실상의 정치행사였다. 특히 이 중 3차례는 ‘대한민국의 미래, 대선주자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김문수, 정몽준, 임태희 등 당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들로만 초대한 강연회였다. 말 그대로 줄서기 정치의 전형적인 행태다. EBS는 공영방송이다. 공영방송은 정치적 중립을 생명으로 여긴다. 그래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복무규정 10조에는 “직원은 정치활동에 참여하거나 정치단체의 구성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물며 일개 직원에게도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데 이사장이 나서서 정권에 아부하는 단체의 대표를 맡아 EBS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춘호 이사장의 자격 없음을 드러내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24일, 감사원은 이춘호 이사장이 업무용 차량을 호텔이나 공항 이용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해 1억2천3백만원을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실제로 유용한 금액은 8천3백만원이며 이는 공사가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에 착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이사장이 이 내용을 빌미로 사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1억2천만원을 사적으로 쓴 게 아니라 8천3백만원을 사적으로 썼다는 것이다. 이춘호 이사장은 체면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가. 8천3백만원은 사적으로 써도 되는 돈인가. 자료를 잘못 제출한 관련 직원은 줄줄이 징계하면서 공금 유용한 이사장은 죄 없다 손 씻는 셈인가?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지부(위원장 한송희)는 이춘호 이사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 EBS의 명예에 먹칠 하지 말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 EBS는 공영방송이며 정치적 중립이 생명이다. 정치를 하려면 정치만 하라. EBS를 떠나라.2014. 9. 19.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작성일:2014-09-19 15:40:35 1.217.16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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