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12일 YTN 사옥 앞 기자회견

전국 5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http://www.civilnet.net)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최남수 YTN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시민사회는 인내심을 갖고 YTN 정상화를 지켜봐 왔다”며 “최남수 씨가 벌인 행태는 준 공영방송 YTN 사장은 고사하고 언론인으로 최소한의 자질과 양식도 갖추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인내는 적폐 청산과 YTN 위상을 회복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사장 자격 없는 최남수 씨,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는 “현재 YTN에 구성원의 바람을 무너트리고 시민사회에서도 인정할 수 없는 사장이 앉아 있다”며 최 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 사무처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하에서 공정방송을 위해 싸운 YTN 언론노동자들의 투쟁 상황을 설명한 뒤 최남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안 협동사무처장은 “KBS MBC를 정상화 시키자는 시민의 열망이 이제 YTN과 연합뉴스로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은 최남수 사장의 약속 파기와 함께 본질적인 문제는 최남수 사장이 YTN에서 적폐 인사들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무처장은 “9년 동안 YTN에서 싸워왔던 양심적인 언론인들과 노조와 손을 잡기는커녕 적폐 인사들과 손을 잡은 것이 문제”라며 “최 사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사회가 나서서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고 외쳤다.
 

지난 2월1일부터 파업 중인 YTN지부를 이끌고 있는 박진수 YTN지부장은 “제대로 된 보도, 제대로 된 뉴스를 원하는 국민들에 부합하지 못하면 YTN은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공정방송 YTN를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최남수씨는 협상을 걷어차고, 거짓말 반복하고, 왜곡된 역사관에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최씨가 물러날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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