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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파업 49일째 “최남수는 고립 자초”
[0호] 2018년 03월 21일 (수) 16:29:00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bumcom@daum.net

회사, 사장실 제한 구역으로 ‘출입 통제’

파업 승리 위한 투쟁 기금 속속 도착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파업이 21일로 49일차를 맞았다.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이번 달부터 임금이 단 한 푼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조합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파업 대오를 지키고 있다.

또 언론노조 본부 지부 분회는 중앙집행위원회 결의에 따라 YTN 파업 승리를 위해 투쟁 기금을 파업 현장에서 직접 전달하고 있다. 20일 파업 집회에서는 김형수 국민P&B 지부장과 허석규 동아일보신문인쇄지부장이 21일에는 김연국 MBC본부장이 투쟁 기금을 전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21일 오전 10시 20분 상암동 YTN 사옥 로비에서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투쟁 의지를 다졌다. 첫 구호는 “YTN에 쨍하고 해 뜰 날 온다!”로 조합원들이 함께 힘차게 외쳤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제대로 된 보도를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타사는 공정보도를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앞서가고 있고, SBS 삼성보도 7꼭지 하고 있는데 YTN은 경제 관련 캠페인을 제작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파업이 길어지더라도 힘을 내자! 이 투쟁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쟁 기금을 전한 김연국 MBC본부장은 “언론자유 위해 누가 싸우고 있는가! 최남수는 아니다. 바로 여러분이다”라며 “끝까지 하나가 되서 이사회 결의를 끌어내고 이 파업 승리로 이끌어 43년 전 결성된 동아투위의 자유언론 정통성을 잇자”고 말했다.

파업 참여 조합원들의 따뜻한 발언도 이어졌다.  한 조합원은 “후배들과 이렇게 다정다감하게 지낸 적이 있었는가!”라며 다양한 문화생활도 하면서 파업 투쟁을 하자고 말했다. 또 주말에 농사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동료들에게 내놓은 다른 조합원은 “밭에서 일할 자리 있냐고 묻는데 허리도 아프고 쉽지 않다”고 말하며 웃었다.
 

   
 

1층 로비는 YTN조합원들의 단결의 장이 되고 있지만, 7층 대표이사 사장실은 고립된 장소가 되어 버렸다. 회사측은 최근 대표 이사실을 제한 구역으로 정하는 등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권준기 사무국장은 “회사는 사장실을 제한 구역으로 설정했다. 대화하자고 해놓고 사장실로 가는 모든 문을 막아놓은 꼴”이라며 “사장이 성벽을 쌓아놓고, 여기 있는 사원을 사원으로 보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한편, YTN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실국장 회의에서 국민신문고를 없애고 경제 관련 캠페인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최남수의 과거 행태를 보며 우려하던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이어 “YTN의 정체성을 오염시킬 최남수의 ‘홈쇼핑 뺨치는’ 경영 행태가 본격화 되고 있는 셈”이라며 “손석희, 최승호, 양승동 등 언론장악 저항과 개혁의 상징적 인물들이 사장인 방송사들은 이미 오로지 시청자들만을 향한 방송을 지향하며 진정한 마케팅을 이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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