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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훈 당선자, “더 강한 언론노조, 언론 정상화 박차”
13일 대의원회, 98% 찬성으로 오정훈-송현준 당선... 3월 4일 출범식 예정
[0호] 2019년 02월 14일 (목) 14:22:55 윤종욱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media@media.nodong.org

"이제 우리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산하 (가칭)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또한 선배 언론인들이 피땀으로 일군 언론노조를 더 굳건히 하고 힘차게 투쟁하겠다." (오정훈 위원장 후보 연설 중에서)

   
 

“결국은 독자, 시청자,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밖에 없다. 결코 쉽지 않지만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후보 연설 중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노조 제29차(언론노련 제45차) 정기대의원회를 열었다. 대의원들은 언론노조 10대(언론노련 16대) 위원장에 오정훈 연합뉴스 조합원을, 송현준 KBS본부 조합원을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단독 출마한 오정훈∙송현준 후보조는 총 152표(투표율 79.2%) 중 149표(찬성률 98%)를 받았다. 반대는 3표.

   
 

회계감사는 권민석 YTN지부 사무국장, 강병철 서울신문지부 부지부장, 박혜숙 EBS지부 사무처장, 조성준 한국일보지부 사무국장을 뽑았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2018년 모범조직 및 모범조합원 시상도 있었다. 부산일보지부, 스카이라이프지부, ubc울산방송지부, 방송작가지부가 모범조직상을, 이종성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조합원, 강진구 경향신문지부 조합원, 문숙희 tbs지부 조합원이 모범조합원상을 받았다.

오정훈∙송현준 후보조는 투표 전 연설에서 “지난 정권 시절 고초를 겪었던 조합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언론을 정상화하는 길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언론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KBS, MBC 총파업과 부산일보 사장 퇴진 투쟁은 한국 언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는 “지난 투쟁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며 이 승리는 오롯이 조합원 여러분들의 단결된 대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촛불시민들이 요구한 개혁 과제 안에 언론이 포함되어 있지만 현 정부의 제대로 된 언론정책이 있는가 의심이 될 정도”라며 “오히려 적폐 극우보수 언론들이 역공을 가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언론개혁과 정상화는 중단 없이 진행되어야 하고 언론노조는 언론 정상화의 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일부터 2년간 언론노조를 지휘할 오정훈∙송현준 후보는 “새롭게 소통하는 언론, 행동하는 언론노조”라는 구호 아래 △중단 없는 언론개혁, 새로 쓰는 언론자유 △시민과 함께 하는 언론노조 △2기 산별노조의 원년으로 △언제나 든든한 노동조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투표가 진행되는 중에 이루어진 김환균 위원장과 장형우 서울신문지부장의 즉석 대담은 조합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오정훈 위원장 당선인은 “우선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대의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걸어왔고 다시 2년이 더 어려울 수도 있고 이해충돌도 일어날 수 있지만 여러분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더 헌신적으로 성심을 다해서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무거운 마음으로 임기동안 위원장을 잘 보필하면서 헤쳐가겠다”며 “대의원 동지들이 주셨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언론노동자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정훈 당선인은 2009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국제부 다국어뉴스부 프랑스어팀에서 근무했고, 2012년 연합뉴스 노사제도개선특위 위원, 2014년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장을 거쳐 2017년 8월 29일 보궐선거로 당선돼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송현준 당선인은 2005년 KBS 창원방송총국에 입사, 2010년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장, 2017년 KBS 전국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장, 2018년 4월부터 언론노조 KBS본부 지역부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파견대의원 21명 선출 △ 2018년 활동보고 및 결산 △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 △ 중앙집행위원회 구성 △ 9명 부위원장,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사무처장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민주언론실천위원장에 윤석빈 특임부위원장을 신임 사무처장에 최성혁 MBC본부 조합원을 선임했다. 한편 10대 집행부 출범식은 오는 3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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