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중심의 구조 변화··· SBS본부 “공동체 복원 계기 될 것”

SBS가 노·사·대주주간 SBS 체계 변화 협상을 지난 20일 타결했다. SBS노사는 SBS 중심의 수직계열화룰 핵심으로 한 합의를 체결했다.

S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는 △SBS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생산-유통체계 완비 △수직계열화 추진 과정에서 SBS자산과 현금 순유출 없도록 하겠다고 원칙을 합의해 명기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SBS 수익유출 구조를 완전 청산하고 1,000억 원대 자산도 SBS로 환수될 것으로 보인다.

SBS본부는 SBS와 미디어홀딩스 계열사간 ‘부당한 콘텐츠 거래 구조’로 SBS에 유입되어야 할 수익 3,700억 원 가량이 SBS 계열사로 유출됐다며 홀딩스 체제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노·사·대주주는 수직계열화 방법, 완료시기 등을 논의하고 집행하기 위해 노사 공동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지난 11일부터 목동 SBS로비에서 진행된 철야농성을 중단했다. 윤창현 본부장은 21일 SBS본부 노보를 통해 “이번 협상 타결은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10년 투쟁의 결실”이라며 “끊임없는 충돌과 갈등 속에서 뿔뿔이 흩어졌던 SBS 구성원들이 신뢰받는 방송사, 지속가능한 백년 일터를 만들어보자는 공동의 목표 속에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공동체를 복원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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