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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본부 지역지부 이취임식 "지역민의 눈과 입, 마음이 되겠다"
[0호] 2019년 03월 27일 (수) 15:30:01 연현진 윤종욱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media@media.nodong.org

MBC본부 여수지부 등 13개 지역 지부 집행부 출범식 진행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미디어 개혁을 위해 힘 모을 때”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지역지부의 13기 집행부 출범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18일 MBC본부 여수지부와 원주지부를 시작으로 19일 부산지부와 목포지부, 20일 포항지부, 21일 안동지부와 강원영동지부, 22일 청주지부, 25일 대전지부, 26일 전주지부에서 이취임식이 열렸다. 4월1일 광주지부, 2일 대구지부, 3일 춘천지부 이 취임식이 진행됐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최성혁 사무처장, 오동운 MBC본부장과 고차원 MBC본부 수석부본부장, 언론노조 지역협의회 소속 사업장 간부들이 집행부 출범식 일정에 참여 중이다. 또 2017년 MBC 파업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했던 지역 시민사회와 민주노총 지역본부, 노동계 인사들도 함께 하고 있다.

언론노조 임원들은 언론의 공공성, 다양성, 지역성을 지키기 위해 미디어 개혁 국민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정훈 위원장은 “파업 당시 언론장악이라는 보이는 적과 싸웠다면 지금은 거대 자본 등 보이지 않는 수많은 적들과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일만 오천 언론노조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이 방송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분석해야 할 시기”라며 “파업 등 투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낸 경험을 토대로 잘 해 내리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송 수석은 이어 “과거 김장겸과 고대영 때문에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시청자들에게 100% 만족감을 주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동운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파업 이후 우리에게 놓인 길은 더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지역언론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방송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오동운 본부장은 “노력을 결실로 바꾸는 힘은 조합원들에게 있다. 국민의 품으로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각 신임 지부장 취임사 요약.

이동신 MBC본부 여수지부장=조합원에 대한 믿음으로 지부장에 나섰다. 냉철한 현실 속에서 노사 공동 대응을 통해 내년 사업장 50주년을 맞이하겠다. 지역을 살리는 것이 방송의 의무다. 지역을 밝히는 창이 되기 위해 민실위 활동을 강화하겠다.

이두원 MBC본부 부산지부장=올해는 부산MBC 60주년을 맞는 해다. 지난 파업과 제작거부 투쟁에서 우리의 희망은 조합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어깨 걸고 나가자! 부산시민에게 MBC를. 회사는 노동조합의 제안과 목소리를 귀기울여 들어야 할 것이다.

조현근 MBC본부 포항지부장=포항 지진의 상처가 마음에 남아있다. 조합이 하나 될 수 있게 노력해 나가겠다.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박찬익 MBC본부 전주지부장=우리의 사명은 공정방송이다. 파업 승리로 얻은 공정방송 기틀을 단단히 지킬 것이며, 더 좋은 노동조건을 위해 노력하겠다. 회사 앞에 화산명곡응(華山鳴谷應)이 새겨진 돌이 있다. 산이 울면 골이 응한다는 글귀를 보면서 시청자와 지역민에게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박영현 MBC본부 원주지부장=공정방송이라는 역할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한 언론노동자가 되겠다. 내년 시행될 주52시간, 안식년, 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인력 문제 등이 중요한 과제다. 일하고 싶은 일터,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로 만들겠다.

배경탁 MBC본부 안동지부장=파업 때 조합원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기대와 응원은 어떤 경영 원리로도 따질 수 없는 지역방송의 존재 가치다.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잘 해 나갔고, 앞으로도 잘 해쳐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김훈 MBC본부 대전지부장=지역방송의 가치를 찾고, 무기력 속에서 희망을 건져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 힘없는 약자 편에서 서서 시청권을 지켜내고, 지역민의 눈과 입 그리고 마음이 될 때 비로소 우리가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 연은 순풍일 때보다 역풍일 때 더 높이 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동조합이라는 연을 더 높이 날리겠다.

조성택 MBC본부 목포지부장=고용형태, 성별, 연령 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사업장이 되도록 하겠다. 꿈을 이루는 희망을 노조에서 이루고 싶다.

오세강 MBC본부 강원영동지부장=조합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결집시키는데 매진하겠다. 조합원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석 MBC본부 청주지부장=파업 후 재건과 혁신, 합병사로 책임 있게 해야 할 일이 많다. 방송민주화는 완성이란 것이 없다. 끊임없이 지켜야 할 과제다.

이길로 MBC본부 대구지부장='노동조합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해 봤다. 더 큰 하나를 만들어가는 것이 노동조합이다. 13기 집행부 또 다른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 지역을 넘어 전체 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나갈 것이며, 언론노조의 역사를 쓰겠다.

이취임식은 지난 투쟁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노조 깃발 전달, 신임 집행부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파업 당시 투쟁의 열기가 가득찼던 사옥 로비 또는 공개홀 등에서는 공정방송을 이어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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