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일 68차 대의원대회 성사

김명환 위원장 “조직 명운 걸고 노동개악 막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4일 오후 2시 30분 고양시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제 68차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지난 67차 정기대의원회(1.28)에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놓고 논의를 이어 갔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재적 대의원 1,290명 중 736명이 참여한 68차 대의원회에서는 경사노위 참여 안건은 다루지 않았고, 4월과 7월 총력 투쟁 등을 기조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박수로 통과시켰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문을 내고 “4월 임시국회에서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노동법 개악시도를 무력화하겠다”고 밝힌 뒤 “교섭권과 파업권이 개악된 입법 논의가 공식화될 경우 총파업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노동개악을 막아내겠다”고 강하게 외친 뒤 “4월은 노동개악을 분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민주노총은 한국사회 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정세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반노동 친재벌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 즉각 철회 △노동자 건강권을 위해 4월 외주화 금지, 기업 처벌 강화를 위해 조직적 투쟁 △대우조선해양 매각 저지와 이재용 재구속 촉구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노동자가 앞장서는 평화통일 시대 견인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 결의문 5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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