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6월28일 전국 단위 대표자 대회 개최

민주노총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대회가 지난 7월 2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2 체육관에서 노조 대표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개악 분쇄 △구속자 즉각 석방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폐지 등을 요구하며 7월 총파업 투쟁 의지를 다졌다.
 

민주노총은 7월3일 공공비정규노동자 총파업, 7월4일~5일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지역총파업 대회, 7월7일~12일 재벌 규탄 순회 투쟁, 7월18일 노동기본권 확대와 노동탄압 개악 분쇄 총파업 대회를 연다.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역대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지도위원들이 나서 ILO협약 쟁취와 ‘정권과 자본에 맞서 노동자의 단결된 총파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중소 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누구인가! 바로 민주노총”이라고 힘주어 말했고, 한상균 지도위원은 “구속 동지들 우리 힘으로 꺼내자. 제대로 된 정규직화하지 않은 채 권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외쳤다.
 

석방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장미빛 국정 과제들은 사라졌고, 민주노총의 날선 비판을 공권력으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스팔트 열기보다 더 뜨거운 7월 투쟁에 나서자”고 외친 뒤 “우리 사회의 개혁 주체가 누군지 알리자”고 강조했다.

 

지난 한 달 사이 민주노총 간부 등 조합원 81명이 입건됐고, 10명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됐고, 민주노총 3명이 구속되는 등 노동 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비상대표자대회 참가자들은 ‘투쟁을 구속말라’는 구호와 함께 총파업 머리띠를 묶었다.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투쟁 조직에 집중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해 전국에서 개최하는 모든 집회와 투쟁에서 노동탄압 분쇄,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확대 요구를 걸고 최선봉에서 싸우겠다”며 “7월 민주노총 백만 조합원의 노동자 총파업 투쟁 승리의 함성은 광장을 가득 채울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