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경사장 3연임 저지 노조 설연휴 비상CBS 임금협상 결렬 7∼8일 파업찬반투표 오는 18일 CBS 권호경 사장의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에서 임금교섭이 결렬되는 등 CBS지부(민경중 위원장)의 설 맞이가 순탄치 않다. CBS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사측과의 임금교섭이 1월 31일 최종 결렬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내는 한편 오는 7일과 8일 이틀동안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한편 CBS지부가 권사장 3연임을 강력 저지키로 공식입장을 재차 밝힌데 이어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 CBS정상화를 위한 향린교회대책위원회 등 15개 교계단체들은 오는 8일 CBS정상화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홍근수 목사·홍성현 목사)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뒤 권사장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독교대책위는 목동 노상 기도회 이후에도 공개서한 발송 및 재단이사회 개최일 피켓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권사장이 지난해 12월 14일 지부의 이사회 저지투쟁으로 3선이 무산된 이후 1월 11일 재단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아 3선임 관련 의혹은 다소 누그러진 듯 했으나 권사장이 설 연휴라는 조합원 동원이 어려운 시기를 틈타 마지막 노림수로 치고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부는 지난 25일∼26일 부산에서 전국 중앙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권사장이 3연임을 강행할 경우 강력저지 할 것이며 이로인해 파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권사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 언론노보 322호(2002.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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