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언론노련 등반대회

언론노동자들이 지난 13일 북한산에서 「2000년 임단투 승리와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등반대회」를 갖고 단결과 화합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KBS, 대한매일, 경향신문, 스포츠조선, 한국일보, 동아신문인쇄, 서울지역인쇄노조, 국민일보, 제일경제, 한겨레, 농어민신문, 종로서적 조합원들과 미디어 오늘 등 1백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각 사별로 10명씩 팀을 참가한 등반대회는 대남문 까지의 산행과 보물찾기·닭싸움· 퀴즈대회를 갖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어 임단투 승리와 산별건설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최문순 위원장은 "산별노조 깃발아래 언론노동자들이 똘똘 뭉쳐 자본가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스스로 찾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산별노조 건설하여 언론개혁 이룩하자', '언론노련 총단결로 임단투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등반대회를 마쳤다.
한편 보물찾기에서 1등상은 최 위원장의 몸에서 보물을 찾은 경향신문 노조 권석천 사무국장에게 돌아갔고, '각사 대표 닭싸움'에서는 한국농어민신문의 이동관 조합원이 1등을 차지했다.
산행코스에 3개의 관문을 설치, △참가 조합원 수 △구호 등 단결력 과시 △언론노련 관련 퀴즈 등의 세 가지 평가를 통해 시상한 단결상은 23일째 파업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서울지역인쇄노조 임차분회에 돌아갔고, 스포츠조선과 한국일보가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 언론노보 281호(2000.5.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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