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조 공약 검증 및 각오 다지며 열띤 공방
대의원 실시간 질문에 대한 답변도

28일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토론회가 끝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2번 전대식 후보, 기호 1번 오정훈 후보, 기호2번 윤창현 후보, 기호1번 송현준 후보.
28일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토론회가 끝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2번 전대식 후보, 기호 1번 오정훈 후보, 기호2번 윤창현 후보, 기호1번 송현준 후보.

전국언론노동조합 제11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 앞서 각 후보조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합동토론회가 지난 28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렸다.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풍)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거리두기 2.5단계 준수를 위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되는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 순서는 각 후보조별 △정견발표 △선관위 공통질문 △상호질의응답 △유권자 질문 순으로 이어졌다. 사회는 박재홍 선관위원(언론노조 CBS지부장)이 맡아 진행했다. 양 후보조는 정견발표를 통해 공약을 강조하고, 임원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정견발표에 나선 기호 1번 오정훈·송현준 후보조는 "경선을 각오하며 연임에 나선 이유는 언론노조 위원장 책무를 다하겠다는 마음”이라며 "미디어개혁 성과를 거두고, 좋은 언론이 좋은 값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 통합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호 2번 윤창현·전대식 후보조는 "언론노조에 변화가 필요하다. 힘있게 바꿔나갈 적임자가 누구인지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작은조직을 끌어 올리고, 노동환경개선을 위한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개혁위원회를 조기 설치해 미디어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박재홍 선거관리위원(언론노조 CBS지부장).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박재홍 선거관리위원(언론노조 CBS지부장).

이어진 순서는 선관위의 공통질문에 대한 양 후보조의 답변이었다. 선관위는 △미디어개혁위원회 설치와 미디어 개혁의 의미와 방향 △각 언론사의 치열한 생존경쟁, 생존을 위한 각 후보별 전략 △언론 신뢰의 위기, 문제의 원인진단 및 해법 △언론노조 내 다양한 사업장 통합 방법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총 5개의 질문을 양 후보조에 던졌다.

 
상호질의 시간에는 특히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관련해 토론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또한 두 후보 모두 지역신문법 일몰이 올해인 점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초기의 약속을 상기시키는가 하면, 지역신문 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의 질문에 대한 양 후보조의 답변 시간이 이어졌다. 앞서 방송작가지부는 ‘방송 프리랜서, 비정규직에 대한 정책과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글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시해 양 후보조에게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외에도 토론회 실시간 중계를 시청하던 대의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글로벌 및 통신플랫폼 사업자 공적 책무 부과 과제 △결합 판매 위헌소송 관련 지역방송의 생존 문제 해결법 △포털의 지역언론 차별 해결방법· 지역 언론 위기 원인과 해법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각 후보조는 질문 내용에 해당하는 자신들의 공약을 대의원들에게 다시금 상기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제11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는 다음달 3일과 4일 전자투표를 통해 치러진다. 이어 4일 오후 2시에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열리는 정기대의원회에서 선거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진행된 전국언론노동조합 제11대(연맹 제17대) 합동토론회 현장. 이 날 토론회는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방청인원을 제한한 대신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 28일 진행된 전국언론노동조합 제11대(연맹 제17대) 합동토론회 현장. 이 날 토론회는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방청인원을 제한한 대신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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