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결선투표 결과로 기호 2번 후보조 최종 당선
3~4일 1차 투표서는 양 후보조 동수 득표
윤창현 위원장 당선인 “언론노조 통합과 연대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제11대(연맹 17) 위원장으로 윤창현 SBS본부장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전대식 전 부산일보지부장이 당선됐다.

 

앞서 지난 3~4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양 후보조는 96표로 동수 득표했다(총 선거인 196, 투표자 192, 투표율 98%). 이에 따른 결선투표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오정훈(연합뉴스지부)-송현준(KBS본부) 후보조는 93표(득표율 49.5%)를, 기호 2번 윤창현(SBS본부)-전대식(부산일보지부) 후보조는 95표(득표율 50.5%)를 얻어 기호 2번 후보조가 최종 당선됐다. 결선 투표의 투표율은 95.9%(총 선거인 196명 중 188명 투표), 무효표는 0표다.

 

이종풍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장(EBS지부장)5일 줌(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속개한 언론노조 제32(연맹 48) 정기대의원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4일 오후 2시 개회한 이번 정기대의원회는 마지막 안건에 포함된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의 결과를 발표한 후, 곧바로 회계감사 선출 부위원장단민주언론실천위원장사무처장 승인 중앙집행위원회 구성 및 승인 등의 안건 처리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1차 투표 결과를 받아든 선관위원들은 고심 끝에 우선 정기대의원회를 정회한 뒤, 결선투표 결과가 나오는 5일 오후 5시 회의를 속개해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남은 안건을 처리하기로 결정한 것.

 

선거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기한은 오는 10일까지이고,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선거결과는 확정된다. 새 위원장수석부위원장의 임기는 31일부터이다.

 

윤창현 당선인(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밝히며 아무리 아름다운 경선이라 해도, 선거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기도 하다"앞으로 언론노조가 하나의 힘으로 뭉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직 통합과 연대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대의원회에서는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출 안건과 함께 민주노총 파견대의원 선출 건 규약 개정 건 2020년 활동보고평가 및 결산회계감사 보고 승인 건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건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건11(연맹17) 회계감사 등 임원 선출 건 등이 함께 상정돼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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