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고 있습니다 : SBS본부, 부산일보지부, 스카이라이프지부

■ [SBS본부]의 사장임명동의제 폐지 거부에서 비롯된 무단협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측은 지난 8일 12월 1일부로 노동조합 활동 보장 적용을 중단하겠다고 노조에 통보했는데요. 사측 공문대로라면 근무시간 중 총회와 대의원대회 같은 각종 회의를 열 수 없게 되고, 노동조합의 활동이 크게 위축됩니다. 당장은 근로시간 면제나 조합비 공제, 조합 사무실 지원은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해지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입니다. SBS본부는 11월 8일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조정에서 본부는 공정방송을 지키는 것이 언론노동자의 필수 근로조건임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11월 22일부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진행됩니다. 정형택 본부장은 "이제 우리도 칼을 빼들어야한다"며 "그래야 내 존엄과 권리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1월 16일(화) SBS본부 사옥에서 조합원이 총집결해 사측의 단협해지에 항의했습니다.

■ [부산일보지부]김진수 사장과 건설사 대표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사장 퇴진 투쟁에 나섰습니다. 10월 12일 김진수 사장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월 8일에는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부산일보 앞에서 김진수 사장 퇴진을 촉구했고요, 11월 11일에는 부산일보의 대주주인 정수장학회 앞에서 대주주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지부는 김진수 사장을 횡령혐의로 추가 고발하는 한편, 11월 15일부터 부산일보와 정수장학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사장의 퇴진을 거듭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진성 부산일보지부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이은용 언론노조 민실위원장이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습니다.

■ [스카이라이프지부]도 매일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에 상암동 스카이라이프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카이라이프가 인수한 유선방송사업자 HCN의 경영권을 KT가 장악하는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그럴거면 직접 인수하면 될 일을, 왜 자회사의 예산으로 인수했는 지 의문입니다. 스카이라이프지부는 11월 2일 기자회견에서 "KT가 HCN의 수익과 비용구조를 털어 '빨대꽂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수하기 전 부터 KT에 빼앗기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이전과는 다르다고 하더니 잔금을 치르는 날 강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는 정부에 KT의 자회사 착취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법 기반의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11월 12일 스카이라이프의 KT구현모사장 규탄 투쟁 26일차, 스카이라이프 전국 지사와 본사는 KT를 규탄하는 구호가 담긴 피켓으로 빨간 물결을 이뤘습니다.

■ [TBS지부]와 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가 서울시의회 앞에서 오세훈 시장의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10일 기자회견에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송법상 개입할 여지가 없으니 예산 편성권을 동원해 편성을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 건 명백한 편법이며 방송독립성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섭하는 중입니다 : MBC 플러스지부, MBC넷 분회 등

[EBS미디어분회], [ubc울산방송지부], [아리랑TV미디어지부], [인천일보지부], [한국농어민신문지부], [서울신문지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시청자미디어재단], [CJB청주방송지부], [매일신문지부] 가 2021년도 임금협약을 위한 교섭 요청을 진행했습니다.

■ [MBC플러스지부]의 조정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부는 지난 9월 2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10월 13일 첫 조정회의가 진행됐는데요, 노사 합의로 조정신청을 철회하고, 자율교섭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부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잠정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습니다. [KBS본부]는 10월 5일 조정불성립 이후 노사 자체 교섭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본부는 KBS 내 다른 노동조합들과 함께 임협 교섭 결렬에 따른 대응책에 고심 중입니다

■ [MBC넷분회]의 교섭이 4차 교섭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 9일 진행된 4차 단체교섭에서도 전대식 수석부위원장과 김수진 성평등위원장이 분회 집행부 교섭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MBC아카데미분회]는 11월 3일 6차 교섭까지 진행된 상황이고, 17일 7차 교섭이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날 교섭에서는 전대식 수석부위원장과 이용중 분회장, 윤준언 부분회장, 전지영 홈앤쇼핑지부장, 나석채 MBN 지부장, 백재웅 언론노조 조직쟁의실장 등이 중앙교섭단으로 나섭니다. 지난 10월 15일 교섭 요구 절차를 시작한 [OBS지부]는 17호봉에서 3년째 정지된 인원 24명의 문제 해결과 기본급 인상, 시간외근무수당 인상 등의 임단협 목표 쟁취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는 지난 10월 28일 5차 교섭에서 사측이 직무별 임금테이블을 제시했습니다. 오랜 교섭 끝에 비정규직의 임금 체계에 드디어 일정한 기준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11월 2일 비정규직 투쟁 응원 캠페인 <다함께 차차차>가 대구MBC를 찾아 다온분회의 교섭을 응원했습니다.

■ [방송작가지부]는 MBC, KBS와 각각 실무 미팅을 두 차례씩 진행 했습니다. 지부는 실무 미팅을 토대로 특별협의체의 방식으로 논의를 이어갈 지, 공식 교섭 쟁취 투쟁으로 나아갈지 논의 중입니다. 한편, 고용노동부 방송 3사의 방송작가 근로감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20일 오후 3시에는 홍대 다리 소극장에서 방송작가친구들 발족식이 열립니다. <희망의 연대 파티>라고 정한 이날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석바랍니다. 참. 후원도 받습니다. ☞ 희망의 연대파티 참가신청 : https://bit.ly/3obP4jZ ☞ 후원 계좌 : 국민은행 924101-00-025014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좋은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스포츠서울지부, iMBC 지부

■ [스포츠서울지부]10월 25일자로 해고자 복직과 편집국 정상화를 약속하는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에 해고된 조합원들은 25일자로 복직 발령이 났고요, 편집국 정상화를 위해 편집국장을 임명하고 조직 개편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6개월동안 포기하지 않고 싸움을 이어간 해고 조합원들의 승리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iMBC지부]가 11월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전체 임금 3.75% 상당의 금액을 정액으로 인상하고 성과급 125% 상당의 금액을 정액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외에 사내복지기금 1.5억원과 계약직 성과급 1인당 200만원, 파견직 성과급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7시간의 긴 협의 속에서 이루어진 최종 합의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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