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지부, MBC본부

[부산일보지부]는 12월 29일을 기점으로 사장 퇴진 촉구 1인 시위를 정수장학회 앞 수요집회부산일보 본사 앞 월요집회로 전환해 투쟁 강도를 높였습니다. 지난해 김진수 부산일보사장이 건설사 대표와 부적절한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부는 10월 김 사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하는 한편 12월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처럼 부산일보지부는 150일 가까이 부도덕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해왔습니다. 김진성 부산일보지부장은 12월 29일 수요집회에서 “지난 100일 동안 사장의 부도덕성과 파렴치한 행태가 만천하에 알려졌는데도 사장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지난 10월 사장을 김영란법 위반혐의로 수사 의뢰한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 같다. 올바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부의 투쟁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부산일보지부는 지난 1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수장학회 앞에서 김진수 사장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부산일보지부는 지난 1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수장학회 앞에서 김진수 사장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MBC본부]1월 14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김건희 녹취록’ 관련 MBC 항의 방문을 방송 개입이라 비판하며 의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투쟁을 벌였습니다.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7시간 분량의 김건희 씨 녹취록을 보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이를 ‘편파 방송’이라 규정하고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데서 더 나아가 의원 및 보좌진 50여명을 동원해 방송사에 항의 방문까지 왔습니다. 방영되지도 않은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핑계로 방송을 막으려는 건 명확한 방송 개입입니다. 이날 최성혁 MBC본부장은 프로그램의 공정성 여부는 방송심의 및 언론중재 등 적법한 절차를 따라 다퉈야 하며 국회의원이 사전에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실력 행사하는 것은 방송법 위반이라고 맞섰습니다. 본부는 이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사법부가 국민의힘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4일 MBC본부는 '김건희 녹취록' 방송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국민의힘 의원들의 출입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MBC본부는 '김건희 녹취록' 방송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국민의힘 의원들의 출입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교섭하는 중입니다: MBC아카데미지부, 스카이라이프지부, 인천투데이분회 등

■ 지난 12월 [한국농어민신문지부], [아리랑TV미디어지부], [OBS지부], [국민일보지부] 등 12개 지부가 언론노조로부터 교섭권을 위임 받고 본격적으로 임협 또는 단협을 위한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홈앤쇼핑지부], [EBS지부], [불교신문분회]등은 2022년 임단협을 진행하기 위해 사측에 교섭창구단일화를 요청했습니다.

[MBC아카데미지부]는 10차 교섭 끝에 ‘결렬’됐습니다. MBCC&I와 아카데미 합병 뒤 벌어진 임금 격차(100대 50) 해소 건이 쟁점이었습니다. 분회에서 교섭권을 회수했고, 이후 중앙교섭단은 9차에서 80% 수준으로 수정안을 냈지만 사측은 10차 교섭이 있던 1월 12일까지도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정회 끝에 노사 대표가 비공식 미팅을 통해 접점을 찾고자 했지만 양측 입장만 확인한 채 결렬됐습니다. 교섭단은 사안을 노동위원회에 가서 다시 다툴 예정입니다.

[스카이라이프지부]는 2021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년 간 동결된 연봉 밴드를 인상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연차가 낮은 주니어 직급과 설치기사 중심의 컨설턴트 직군들의 연봉 밴드를 인상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나은 노동을 위한 스카이라이프지부의 교섭이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투쟁!

[인천투데이분회]는 최근 화두가 된 주4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36시간 근로제 도입을 임단협 쟁점으로 올려 교섭을 진행 중입니다. 노동이사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분회인 만큼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분회가 원만히 교섭을 마무리 짓길 응원합니다.

좋은 소식 있습니다: MBC아트지부, CBS지부, EBS지부, 경향신문지부, YTN지부, SBS본부

[MBC아트지부]가 12월 23일 임금피크제 전면 폐지를 포함한 노사 잠정합의안을 타결했습니다. MBC아트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임금체계 개편 △임금피크제 폐지 및 연봉상한제 신설 △경영성과급 지급 기준 신설 △유연근로제 폐 지 및 법정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7차례 노사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친 바 있습니다. 12월 27일 지노위 2차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던 노사는 그에 앞선 자체 교섭을 통해 임금피크제 전면 폐지를 도출해냈습니다.

[CBS지부]는 2021년 임단협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이번 단체협약에 “회사와 조합은 공정방송이 조합원들의 핵심적인 노동조건임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반영됐는데요, 사측이 방송 공정성을 침해하는 결정을 내릴 때 노조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공정방송을 위한 지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연대합니다.

[EBS지부]가 12월 29일 사측과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습니다. 지부는 2021년도 임단협 단체교섭을 총 7차에 걸쳐 진행했으나 사측과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에 실패하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친 바 있는데요,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 12월 23일 사측과 △정기상여금 50%p 인상 △근로시간면제 1,000시간 확대 △조합원 교육시간 반기에 1일 사용 등에 합의하며 임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BS지부는 12월 29일 사측과 임협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EBS지부는 12월 29일 사측과 임협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 2021년 1월 1일부터 근 1년 간 비대위체제로 운영되어온 [경향신문지부]에 지난 12월 30일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됐습니다. 재적 374명 중 294명(78.6%)이 투표해 266명(90.5%)의 찬성으로 김인 후보가 경향신문지부의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새해 새로운 집행부의 힘찬 출발을 응원합니다.

[YTN지부]가 1월 12일 △기본급 2% 인상 △특별 성과급 550만원 정액 지급을 골자로 한 임금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부의 성과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측과 교섭 중인 YTN지부의 모습입니다.
사측과 교섭 중인 YTN지부의 모습입니다.

[SBS본부]1월 13일 임금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임금협약은 △기본급 3.3% 인상 △선택적 복지비 150만원 인상 △성과급 450%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SBS본부가 무단협 사태로 사측과 갈등을 빚던 상황에서도 성실히 교섭에 임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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