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뉴스시장 상실 우려

`리얼타임 뉴스 = 연합뉴스’의 등식이 허물어지면서 연합뉴스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노보를 통해 '인터넷 혁명과 함께 종합지 및 경제지 전자신문, 팍스넷(paxnet)과 이데일리(E-daily) 같은 금융전문 인터넷 사이트들이 급부상 하면서 리얼타임 뉴스시장에서 과거 누렸던 독점적 지위를 차츰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는 더욱이 일부 인터넷 매체가 `헐값’에 제공받는 연합 리얼타임 뉴스의 상당 부분을 도용해 2차 가공을 한 뒤 다른 군소 매체에 `비싼 값’에 되파는 일을 일삼고 있어, 리얼타임 뉴스를 찾는 상당수 일반인들에게 연합뉴스가 `2류 언론’으로 인식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방치할 경우 연합은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면서 결국 공신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고, 당연히 연합뉴스를 공급받아야 할 신흥 정보매체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노동조합이 마련한 인터넷 정보혁명시대 긴급 좌담회에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인터넷 전자매체들의 이러한 연합뉴스 도용문제가 아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를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작년 한국경제신문의 경우처럼 우리 뉴스의 도용실태를 모니터링하는 부서나 팀을 운영, 1차 경고를 받고도 도용을 계속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뉴스 공급을 중단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강경책을 구사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대한매일, "공보위 소식지" 발행

대한매일 노동조합 공정보도위원회(간사 박은호)는 오는 4·13총선 까지 매주 1∼2회 공보위 소식지 호외를 발간하고 있다. 공보위는 소식지를 통해 앞으로 자사 보도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강화하여 '여당 기관지'라는 오명을 씻고, 공정보도를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SBS 노조 총선방송 모니터 전격 가동

SBS 노조는 조합원이 전체가 참여하는 총선 방송 모니터팀을 발족, 지난 2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매일 5명의 모니터위원이 한 팀을 이뤄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 보고서는 선거일 전날까지 매주 월요일 노조게시판을 통해 게재하고 있다.


KBS 노조 공방위 전국순회간담회 실시

KBS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지역국 순회간담회를 갖고 오는 총선에서 공정방송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순회 간담회는 총선 과정에서의 편파보도 및 지역감정보도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실천, 방송의 공영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방위는 총선까지 이같은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17일 경향신문 노조 창립기념식 가져

경향신문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오후 노조창립 1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최문순 언론노련 위원장을 비롯,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기념회에서 배병문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단결을 통해 경향신문 노조의 정통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노조는 1988년 3월 18일 창립됐다.


중앙위원회 23일 올 임금인상 수준 논의

언론노련은 23일 한국언론회관 12층 강당에서 제53차 중앙위원회를 갖고 2000년 임단협 대응건, 신규노조 가입건 등을 논의, 의결한다.
중앙위원회는 이날 올 임금협상을 앞두고 인상수준을 IMF수준 완전회복후 13.2%로 설정하고 이를 쟁취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앙위원회는 또 조광출판 스포츠서울21 농어민신문 등 3개사에 대한 신규노조 가입 승인건을 논의하며 부산매일, 경남매일 등 2개 사고노조의 처리건도 논의할 계획이다.
언론노련은 이에앞서 21일 10시30분 국민일보 노조사무실에서 제24차 집행위 및 서울지역노조대표자 연석회의를 갖고 중앙위원회 안건을 심의하는 한편, 최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CBS사태와 국민일보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SBS 윤석민씨 이사선임 전격철회
사측, 본부장 중간 평가제 등 무효화 입장

SBS 회사측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윤석민씨의 SBS진입을 전격 철회했다.
송도균사장은 지난 14일 오기현 노조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원들의 뜻을 존중해 윤씨의 SBS비상임이사 선임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사현안인 본부장중간평가제 등 사내민주화 요구에 대해서도 무효화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는 윤씨가 과거 회사의 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조직의 결속력을 약화시켰던 인물인만큼 원칙적으로 SBS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기 때문에 회사의 방침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루 전인 13일 비상대의원대회에서 그간 진행돼 오던 사내민주화 관련 노사 협상 내용을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수용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회사의 갑작스런 태도변화를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13일의 비상대의원대회가 예상외로 강경해 윤석민씨가 재진입하더라도 두고두고 시빗거리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방송 경영을 통해 윤석민씨의 경영능력을 검증한 뒤 자연스럽게 본사진입을 재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뉴스에 비판이 사라지고 있다
총선 앞두고 여권 선심정책 일방 보도

MBC 노동조합은 MBC뉴스가 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의 선심성 정책과 정책추진성과를 여과없이 보도하고 있어 뉴스에 비판이 사라지고 있다고 혹평했다.
노조는 특히 청와대의 대통령 유럽방문 성과 발표를 보도하는 것은 당연하나 그 정책과 성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보도해야 하는 것이 언론의 의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노조는 노보를 통해 "균형감각을 잃어서는 안된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 뉴스는 불공정으로 나가는 첫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보도부문 조합원의 총선보도 모니터 결과 그런 징후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는 지난 10일 뉴스데스크의 경우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대한 평가를 톱부터 시작해 자세하게 보도했으나 이날 경실련이 발표한 '대통령 공약 30%밖에 지키지 않았다'기사는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일 오후까지 뉴스 중간에 잡혔던 '대통령, 독일에서 20억 달라 유치' 기사가 저녁에 톱으로 올라가고 이어 '유럽형 광케이블 내일 개통' 기사를 경남 거제에 중계차까지 동원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발표한 '유라시아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날 뉴스데스크 톱 블록은 과도한 정권 홍보라는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


KBS 영상사업단, 광고직원 특혜시비
노조 즉각철회, 사장 이사 파면 요구

KBS영상사업단 노조는 출판사업부 광고업무에 대한 부정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경영진이 최근 출판사업부 광고담당 직원 2명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은뒤 광고매출 실적이 좋은(전체 출판광고 월평균 매출액의 45%) 월간지 GMP와 지구촌영상음악 등 2개매체의 광고업무를 3년간 맡을수 있도록 기습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노조는 그러나 "업무실적이 저조한 광고직원을 노조와 사전협의 없이 두 매체에 도급계약을 체결, 아웃소싱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강한 의혹과 불만을 나타냈다.
노조는 지난 9일 특보를 통해 ▲노조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은 단협 위반 ▲경영진의 변칙적 아웃소싱 ▲과학적 선정과정이 생략된 매체 설정의 독단성 ▲비공개적 도급대상자 선정 등 6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말썽이 난 특혜도급의 즉각 철회와 사장의 공개사과 및 퇴진, 담당 부서장과 담당이사의 파면 등 3개항을 요구했다.

<277호 2면,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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