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신판연 기자회견 캠폐인 통해 여론 조성
경품 무가지 중지 자정결의문 채택

언론노련과 신문판매종사자들이 공정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연맹과 한국신문공정판매총연합회(회장 이우충)는 지난 1일 한국언론회관에서 '신문공정판매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판매 정착이 신문개혁의 첫걸음인 만큼 본격적인 개혁운동을 실시'한다고 선언하면서 신문사주와 경영진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맹 집행부를 비롯, 강성남 서신노협의장, 배병문 경향신문 위원장, 이정구 한겨레 위원장 등 단위노조 위원장들과 이우충 신판연 회장, 지광희 신판연 사무국장 등 신문판매종사자들이 참가했다.
최 위원장은 "독자들에게 지면과 논조로 신문을 선택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한 뒤 "신문사들은 경품과 무가지로 얼룩진 출혈경쟁을 즉각 멈추고 신문공동판매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하면서 일선 신문판매종사자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어 이우충 신판연 회장은 △무가지·경품살포 중지 △불시방문 판매 중단 △강제판매 근절 등을 골자로 한 '과당경쟁 중지 자정결의문'을 낭독했다.
연맹과 신판연은 신문불공정판매고발센터(가칭)를 운영하고 신문공동판매법(가칭) 입법청원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은 한국언론회관 앞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종각까지 가두시위에 나서 '경품에 왜곡되는 여론 - 시민이 나서야 신문이 바뀐다'는 제목으로 결의문과 경품제공 백태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 언론노보 285호(2000.7.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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