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됐어요 | OBS와 경기방송, YTN과 YTN플러스
사진 = OBS경인TV

[경기방송지부]의 천막농성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5월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기지역 지상파 라디오 방송의 신규사업자로 OBS를 선정했거든요. 2020년 3월 30일 정파 이후 2년 2개월동안 경기도민의 청취주권회복 위해 투쟁을 진행한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는 5월 23일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투쟁 해단식을 진행하고 농성텐트를 철거했습니다.

이틀 뒤 OBS는 경기방송지부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2월 경기라디오 개국 △구 경기방송 노동자 고용승계 △지역청취자 운영·제작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형 라디오 방송국' △독자적 경영·편성·제작을 보장하는 독립본부 형태 등을 약속했습니다. 약속이 잘 이행되는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매의 눈으로 감시하겠습니다!

■ 6월 1일 YTN과 YTN의 자회사인 YTN플러스가 합병됐습니다. 지난 3월 합병 결정 이후 [YTN지부]와 [YTN플러스지부]는 합병 이후 변경되는 노동조건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왔는데요. 성실한 협의 끝에 5월 18일 합병에 대한 근로조건 잠정 합의안을 마련,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합의 되었습니다.

[YTN플러스지부]와의 합의사항은 [YTN지부] 단체협약 개정안에 담아 6월 중 협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6월 1일부터 두 지부는 이제 YTN이라는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하게 됐네요. 더욱 단단한 노동조합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2021년 4월 1일 MBC아카데미는 MBC C&I와 합병됐습니다. [MBC아카데미지부]도 양사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섭을 진행해왔는데요. 12차례 교섭과 한 차례 조정에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 5월 31일 두번째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6월 8일에는 경기지노위에서 1차 조정회의가 열렸는데요. 조정위원들이 조정안을 내기 위해 조정연장을 제안했으나, 노사가 추가 교섭 의지를 보여 조정 취하를 결정했습니다. 노동자 없는 회사는 없습니다. 노동조건에 대한 순조로운 합의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합병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투쟁! 민주당, 하반기 공영방송 지배구조 입법 최우선 처리 약속

■ 5월 24일 오전, [KBS본부][MBC본부]공영방송 조직이 서울 중랑구 박홍근 의원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이 당론발의까지 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의 즉각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박홍근 의원의 법안 처리 약속을 받기 위해 6시간 넘게 항의 농성을 진행하던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원내지도부와의 논의를 통해 현재 발의된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6월 지방선거 이후 구성되는 하반기 국회에서 최우선 법안으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약속이 지켜질 때 까지 난관이 있겠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임위 소집이 어렵다는 조건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최선의 합의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발 약속을 지켜주세요!

■ [TBS지부]가 5월 26일 프레스센터 앞에서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과 논쟁이 필요하지만, 방송사 편성에 개입해서 뜯어고치겠다는 발언을 늘어놓는 것은 전두환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정훈 TBS지부장 또한 “정치가 방송을 장악하는 시대는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좋은 소식! 민주언론실천상에 경남도민일보 '노동자의 외침, 메이데이'

[연합뉴스TV지부] 활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연합뉴스TV에서 최초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가 열렸습니다. 5월 17일 조합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기홍 연합뉴스 겸 연합뉴스TV사장은 연합뉴스TV의 경영상황을 설명하고, 구성원들과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도입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인력충원 △연합뉴스와의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부는 임기 초기부터 회사의 중장기 전략이나 경영계획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하는데요. 이선봉 지부장은 “(사장의) 원론적인 답변에 답답해하는 조합원도 있었지만 어떤 형태로든 공론의 장이 열린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영설명회를 좋은 계기로 삼아 발전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노조의 필요성을 잘 모르시겠다고요? 이렇게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을 해결해나갈 수 있답니다!

[CJB청주방송지부]가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에 대한 신임투표'와 관련해 노사 합의를 진행했습니다. 5월 19일 오전 10시 이상대 CJB지부장과 신규식 대표이사는 △재적인원 50% 투표 참여, 60% 불신임할 경우 교섭대표노조는 불신임 임원에게 사퇴요구 전달과 동시에 이사회에 해임 요구 △임원 신임과 해임권은 이사회에 있음을 인정 △투표권자는 5급 이상 정규직이며 보직국장 및 본부장과 수습사원 제외 등에 합의했습니다. 상향평가제도는 조직의 민주성을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제도입니다. 청주방송의 민주적 리더십을 기대해봅니다.

■ 5월 [민주언론실천상]에 경남도민일보의 연속보도 <노동자의 외침, 메이데이>가 선정됐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참사 이후 여전히 괴롭고 아픈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인 보도였는데요.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삼성중공업에서 “같이 해선 안 되는 작업이 병행”됐고 직영과 하청으로 나뉘어 “노예”처럼 부리던 노동자가 죽고 다쳤는데 “사과 한 번 없었다”는 걸 <노동자의 외침, 메이데이>가 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속보도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송작가지부]대구MBC와 원고료 산정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구MBC는 2018년 첫 협약을 체결한 뒤로 지속적으로 방송작가와 협약을 체결해왔는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TV구성작가, 라디오 작가의 원고료가 평균 9.4% 인상되었습니다. 5년동안 꾸준히 방송작가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대구MBC와 방송작가지부의 활동이 멋집니다!

■ [스카이라이프지부], [CBS포항지부], [시사인지부], [MBC플러스지부]를 맡을 새로운 지부장님을 소개합니다. 정태천 스카이라이프 신임 지부장, 한재봉 CBS포항 신임 지부장, 임지영 시사인 신임 지부장, 권성민 MBC플러스 신임 지부장입니다. 조합원들을 위해 어려운 일을 맡아주신 새 지부장님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왼쪽부터 정태천 스카이라이프 지부장, 한재봉 CBS 포항 지부장, 임지영 시사인 지부장, 권성민 MBC 플러스 지부장.
왼쪽부터 정태천 스카이라이프 지부장, 한재봉 CBS 포항 지부장, 임지영 시사인 지부장, 권성민 MBC 플러스 지부장.

 

단신 퀴즈 이벤트!

■ 2022년 5월 24일 언론노조는 ○○○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의 즉각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은 누구일까요? ① 박홍근 ② 박홍식 ③ 박두근 ③ 박복근

☞ 2022년 6월 30일까지 010-2409-7285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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