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집행부, 시작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12대 집행부의 출범식이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가 시다들에게 풀빵을 나눠주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이 자리를 출범식 장소로 정했다”며 자리에 함께 모인 중앙집행위원들에게 “우리가 왜 개별 사업장의 담벼락을 넘어서 산별노조로 뭉치고자 했었는지, 왜 그런 연대가 필요했었는지, 그런 마음이 우리 안에 살아있는지 한번 더 마음에 가다듬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대식 수석부위원장은 “이소선 어머님께서 ‘내 아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것, 노동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늘 새기고 있다”며 “선배들이 싸우면서 이날을 만들었듯이, 우리도 함께 싸우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장돌 하나 놓는다는 심정으로 즐겁게 지치지 말고 투쟁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투쟁하고 있습니다 : 노조 혐오 보도, 멈춰주세요!

■ 2월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노조혐오를 규탄하고 언론의 공정보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대통령의 무능력과 정부 정책 실패의 원인을 노조에 떠넘기며 사회적 합의와 문제 해결 대신 정치적 반사 이익만 챙기려는 저열한 정치를 눈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라며 “문제는 권력에 대한 검증과 견제, 사실 확인은 안중에 없는 족벌 보수 언론들과 자본 이익을 대변하는 데 급급한 경제지들”이라고 지적하고 언론노동자들에게 ‘질문과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경제지들의 반저널리즘행위를 규탄하는 윤창현 위원장의 발언, 1분으로 편집했습니다. ☞ [유튜브 쇼츠 보러가기]

TBS지부(지부장 송지연)와 TBS직능단체가 2월 21일 서울 행정법원에 ‘서울시 TBS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에 대한 무효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TBS지부는 성명을 통해 “교통방송이 시대적 소명을 다했기 때문에 조례를 폐지한다는 이야기는 논리적 · 법리적으로 모순”이라며 △조례 폐지 이유와 방식이 정당했는지 △사회가 합의해 온 지방자치제도에 합당한지 △방송노동자의 목을 옥죄는 권력의 모습이 온당한지에 대해 무효 소송을 통해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3월 13일 정부의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공영방송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 모두의 정보권을 보장해야 할 책임을 지는 등 공적 책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연대와 평등의 책무를 ‘소비자의 권리’ 문제로 축소하려는 정부는 스스로의 무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는 윤석열 정권 앞에 고개 숙이지 않으면 밥줄을 끊겠다며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YTN을 시장에 집어던져 찢어발기려 하는 것과 같은 방송 통제의 일환”이라며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 대주주 부영건설의 일방적 사장 선임을 규탄하며 부영건설 본사 앞에서 매주 금요일 피켓시위를 이어가던 인천일보지부가 투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노사는 2월 20일 △공익을 추구하는 언론인의 사명을 잊지 않고 품격 유지를 위해 애쓸 것 △노사 상생을 위해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문화 정착에 함께 노력할 것 △노사협의회를 통해 구성원 자존감 제고 방안을 모색할 것 등을 약속했습니다. 최남춘 인천일보지부장은 “회사가 약속을 이행하는지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최태경 아나운서의 정상 복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021년 말 해고된 최태경 경남CBS 아나운서는 부당해고 소송을 통해 2022년 10월 경남CBS로 복직했습니다. 지노위와 중노위는 최태경 아나운서의 노동자성을 인정했지만, CBS는 최 아나운서를 프리랜서로 복직시킨 것도 모자라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태경과 한마디도 하지 말라’는 비인간적인 지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노조와 대책위는 CBS 앞에서 1인시위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 YTN 인수자 후보로 동아일보와 TV조선이 거론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YTN지부는 3월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YTN 해체 시도를 규탄했습니다. 공공기관 효율화를 명분으로 했던 YTN지분 강제 매각이 결국 보수진영의 언론 나눠먹기가 되는 셈인데요. 고한석 YTN지부장은 “명확한 언론장악 시나리오에 따른 폭력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또한 “극우 보수의 영구 집권을 위한 시나리오의 한 단면이다. 보수 족벌언론과 결탁한 윤석열 정부의 YTN해체 시나리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노조활동 이모저모 : KBS 정순신 보도, 민주언론실천상 수상!
사진 제공 : 반태경 CBS지부장
사진 제공 : 반태경 CBS지부장

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전국언론노동조합도 함께했습니다. 박혜연 MBC넷지부장, 신혜린 MBC넷지부 부지부장, 차윤경 OBS지부 사무국장, 반태경 CBS지부장, 이재원 헤럴드지부장, 오승훈 한겨레신문지부장, 김인 경향신문지부장, 나석채 MBN지부장, 윤범기 MBN지부 사무국장, 여동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장, 조화윤 KBS미디어텍지부장님 등이 함께 연대해주셨습니다. 성평등한 노동조합 활동! 언론노조도 함께합니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가 젠더보도가이드라인 발간 소식을 알렸습니다. 미디어 콘텐츠에서 성차별을 줄이고, 여성을 표현함에 있어 양적·질적 균형을 추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입니다. 김수진 성평등위원장은 “제작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제작했다”며 “정기적 점검을 통해 현장의 변화를 확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올해 3월 중 젠더보도가이드라인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박혜연 MBC넷지부장님이 '전국노조자랑’에 MBC넷지부를 자랑하러 나오셨습니다! MBC넷지부가 노동조합을 왜 만들었는지, 그리고 노동조합이 있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이번 단체협약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무엇인지, 언론노조라는 산별노조에 가입한 이유, 향후 지부의 활동 계획까지 꼼꼼하게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잠깐 시간내서 시청해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 MBC넷지부 노조자랑 보러가기

■ 3월 15일 '2023년 2월 민주언론실천상’ 시상식이 진행됐습니다. KBS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 폭력 소송전> 연속보도(최형원 기자, 최유경 기자, 이도윤 기자)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고위공직자 자질 검증이라는 언론 본디 역할에 충실해 이른바 ‘검찰 국가’ 민낯을 폭로하고 견제했다”고 심사평을 밝혔습니다. 이날 수상자로 나선 최형원 기자는 “5년 전 KBS에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보도했을 때 별다른 반향이 없었던 게 아쉬웠다”며 “시간이 걸렸지만 최초 보도를 통해 밝혀낸 사실들이 환기되고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과 학교폭력 처리를 둘러싼 제도적 문제들을 수면 위로 올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JTBC 주식을 보유한 기업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방송법 소유 제한 규정에 따라 30%의 지분을 나눠 보유한 중앙홀딩스와 중앙일보를 제외하고 43개 기업이 31.7%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실위는 “JTBC 개국을 앞둔 2011년 상반기에 주식을 사들여 내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민실위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년 6개월여 동안 주요 기업집단 계열사, 상장·비상장 법인, 중앙 기업집단 소속사 등 모두 3910개 기업 감사·사업 보고서를 살펴 JTBC 지분을 찾아냈습니다. 미디어와 산업자본의 관계를 파악해 언론보도의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앞으로도 민실위는 공정보도 감시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새로운 지부장님을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염정열 방송작가지부장, 문귀남 KBC광주방송지부장
왼쪽부터 염정열 방송작가지부장, 문귀남 KBC광주방송지부장

■ 3월에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신 지부장님들을 소개합니다! 염정열 방송작가지부장님께서 연임에 성공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문귀남 KBC광주방송지부장님, 신동덕 MBC C&I지부장님께서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모두 환영합니다!

 

3월 단신 퀴즈!

언론노조 12대 집행부 출범식이 마석 모란공원 ○○○열사 묘역에서 열렸는데요! 빈 칸에 들어갈 이름은 무엇일까요?

2023년 3월 31일까지 정답을  문자로 보내주시면 선물을 드려요!

문자 보내실 곳 : 010-2409-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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