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약 2주 동안 이동관 방송장악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며 투쟁 중입니다. 날씨가 급작스레 쌀쌀해진 11월 28일에도 국회 앞 농성장에선 피켓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11월 28일 언론노조 농성장
EBS미디어지부, 방송작가지부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EBS미디어지부와 방송작가지부가 국회 앞에서 이동관 탄핵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피켓시위에 참여한 방송작가지부는 “이동관은 방통위 사유화를 통해 부당하게 KBS 이사회를 장악했다. 그렇게 임명된 박민 KBS 사장이 프로그램들을 폐지했고 수많은 스태프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겪는 방송사 비정규직의 노동현실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한편 언론노조는 이번주부터 야간 농성에 돌입해 투쟁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위한 언론노조의 투쟁 의지를 국민과 정치권에 더욱 선명히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동관 탄핵안 1차 발의는 국민의힘의 꼼수로 불발됐지만 오늘 재발의가 됐다. KBS, EBS, MBC 등 공영방송에 대한 탄압 및 보도전문채널 YTN, 연합뉴스TV 민간자본 매각 등 언론 장악 선두에 있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은 현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언론노조가 마지막까지 이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침, 점심, 퇴근길 선전전 외에 야간에도 농성장에서 투쟁대오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업 방송작가 및 스태프 모두 입을 모아 외치는, 언론노조가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워가며 알리려는 이동관이 탄핵되어야 할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및 YTN 변경 심사의 공정성을 침해했기 때문인데요. 방통위는 현재 2023년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 심사위원회는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위원 2명의 결정으로 구성되고 운영되고 있어 그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한 10월 23일 YTN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변경허가 심사를 수행해야 함에도 현재 2인 체제의 방통위가 명확한 변경허가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변경심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정성이 침해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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