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이동관 방송장악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동관 탄핵 촉구 언론·시민단체-야4당 공대위 기자회견>을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 80년해직언론인협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자유언론실천재단,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진보연대와 함께 개최했습니다. 

정계 - 언론현업·시민사회단체
한 목소리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촉구!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가짜뉴스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운운하며 비판 언론을 말살하는 건 언론의 말과 글, 나아가 국민들의 말과 글을 5년짜리 권력이 도둑질하겠다는 것인 만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고 헌법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의회의 책무”라며 “현재 국회 안에서 농성을 한다느니 의장실을 점거한다느니 온갖 허풍과 엄포를 떨고 있는 집권 여당은 언론 탄압을 일삼는 방통위원장을 스스로 거둬들이지 못할망정 헌법 질서를 지키겠다는 국회의 책무를 스스로 짓밟고 있다. 국민의 심판이 두렵다면 국민의힘은 지금 즉시 허튼 수작을 걷어치우고 이동관 탄핵 행렬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야4당이 손을 맞잡고 이 순간까지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만행이 끝 모르게 치솟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많은 언론인과 시민들의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탄핵안을 추진하다 보면 반대의 목소리도 많이 나오는데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은 야당 내에서 단 한 명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 야4당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사법적 심판까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는 “현 정권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인들의 펜을 부러뜨리고 마이크를 빼앗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이 도를 넘어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진보당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시작으로 방송3법 개정안 즉각 공포까지 정권이 언론을 강탈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공영방송 사유화, 보도 전문 채널 민영화, 언론사에 대한 국가의 전체주의적 통제 등 언론장악 선봉에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서 있다”며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방통위가 해 온 이 같은 일들 모두 방통위법, 방송법, 방문진법,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이 직무 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국회는 당연히 탄핵 소추를 해야 한다. 오늘 본회의에서 야4당과 전국의 언론인들이 더욱 견고하게 단결해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현 정권은 집권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많은 건수의 언론 상대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며 “40년 전 군홧발이 우리를 짓밟았다면 지금은 압수수색 수사관들이 구둣발로 우리를 짓밟고 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탄핵시키는 것이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공영방송의 주인이자 언론 자유 존립 근거인 시민들은 누구보다 절실히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원하고 있다. 국회는 방통위를 언론장악 수단으로 전락시킨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반드시 의결해 달라”며 “국민의힘은 이동관 탄핵을 또다시 방해할 경우 곧 다가올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영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 위원장

언론노조 농성장 연대 방문!

한편, 오늘 농성장에는 권영길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초대 위원장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농성장에 방문한 권영길 위원장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탄핵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하라”고 응원의 한마디를 남겨 주셨습니다. 

 

언론노조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때까지 철야 농성에 돌입합니다. 이동관이 탄핵되는 그 날까지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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