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하고 있습니다!

바이든-날리면 보도 심의 방심위 규탄 기자회견 외

■ 1월 30일 오전 10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바이든-날리면’ 보도 심의를 강행, 관련 보도를 한 9개 언론사에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습니다. 언론노조, 언론장악 저지 공동행동(준) 등 각계 27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심의 시작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 언론 죽이기·위헌적 검열을 자행한 류희림 규탄과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평소 소송이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최소 2심까지 의결을 보류했던 방심위 관례로 봐도 (’바이든-날리면’ 심의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위헌적 검열을 관철하기 위한 권한남용과 업무방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각종 위법적 행위를 범하고 있는 류희림 방심위 체제는 더 이상 놔둘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윤석열 낙하산 박민 사장 체제의 KBS가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는 임면동의제를 무시하고 지난 26일, 뉴스룸국장 등 주요 5개 국장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월 31일 12시, KBS 본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국장 임명동의제를 무시한 KBS 인사 강행을 비판하면서 박민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MBC, YTN, SBS, EBS 등의 방송사 노조 대표자들은 임명동의제 의미를 설명하며 임명동의제가 가진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자회견문을 통해 “낙하산 박민 사장과 경영진이 내세운 임명동의제 시행 불가의 이유는 치졸하다. 인사규정 상 사장의 인사권 침해라는 것”이라며  “2019년 편성규약 개정 당시 KBS 법무실은 임명동의제와 관련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놓았지만, KBS 경영진은 과거 법무실의 판단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마치 오로지 '임명동의제는 무효'라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박민 사장이 공영방송 역사의 거대한 퇴행을 자초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날 점심 피케팅을 진행하던 KBS본부 조합원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박민 사장이 사퇴할 때까지 언론노조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2월 5일 오전 10시 언론노조 YTN지부는 <YTN 매각 승인, 왜 불법인가?> 설명회를 열고 방통위의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 절차의 불법성을 지적하는 한편, 양파처럼 까도 까도 나오는 인수자 유진그룹의 비위 의혹을 알리며 보도전문채널의 최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고한석 YTN지부장은 “지난해 11월 29일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심사위원회가 유진이엔티(주)의 YTN 인수 보류 결정을 내린 뒤 유진그룹이 400페이지 분량의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는데, 이때는 이미 심사위가 해체된 상태였다"며 “방통위가 심사위 재구성 없이 의결을 강행한다면 ‘무심사 승인'이 되는 셈이고 이는 법령상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해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날 고한석 YTN지부장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도자료를 근거로 유진투자증권이 불법 자전 거래를 통해 특정 고객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하고 고객의 투자 손실을 증권사 고유 자산을 통해 보전하는 등 ‘투자손실 돌려막기'에 나섰다고 지적습니다. 유진그룹은 이 외에도 불법 산지 전용 의혹, ESG 경영평가 최하위,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사익 편취’ 혐의 등 공공성과 공정성이 덕목인 보도전문채널 인수자로서는 부적격 사유가 수두룩합니다. 5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YTN지부는 2월 13일 ‘YTN 최다출자자 변경승인 취소 가처분 및 본안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언론노조는 방통위의 YTN 불법 매각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노조활동 이모저모

한국 언론의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담론의 정치 토론회 개최 외 

■ 1월 29일 언론노조와 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이론과현장연구회는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한국 언론의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담론의 정치>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보도를 분석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안수찬 교수와 곽영신 연구원은 “‘노란봉투법’ 관련 보도는 발생 사안만 좇으며 냄비보도와 무보도를 오갔다”고 지적했습니다. 2023년 조사대상 8개 언론사의 노란봉투법 관련 기사는 총 185건으로 전체 노동기사 중 5% 수준에 불과했고, 단순 정보를 전달하는 보도가 주를 이뤘습니다. 통상적인 노동 관련 보도는 기계적 중립을 취하는 반면 노란봉투법 관련 보도는 친기업, 친노동 중 하나의 관점만 담은 사건 기사 비중이 44%에 달했습니다. 또한 정책보단 여야 정쟁 중심의 보도가 이뤄져 연구팀은 “사회적으로 중대한 이슈일수록 정쟁이 아닌 정책 프레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선 노동운동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과 현업 언론인들의 고민도 함께 나눴습니다. 토론회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1월 25일 skyTV지부가 조합 설립 약 6개월만에 드디어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단협은 조합활동 보장, 인사 및 징계 규정 수립, 복리후생 확대, 모성보호 등 84개 조항 등 알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영성 skyTV지부장은 “처음 경험한 노동조합 단체협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건 묵묵히 지지해준 조합원들 덕분”이라며 “단체협약 체결 이후 조합원 가입이 증가하였고 집행부 참여 의사도 많아지고 있다. 2024년은 조합원 대상 '노동조합기초교육'을 시작하고, 지부 안정화, 체계화 작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1월 31일 MBC충북 대회의실에서 청주·충북권 민주언론실천 좌담회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좌담회에선 전명훈 연합뉴스지부 정책실장의 <연합뉴스 공정보도위원회·편집위원회 운영 현황>과 박소영 전 충청리뷰지부장과 이재표 전 충청리뷰 편집국장의 <충청리뷰는 왜 죽었나 - 지난 30년 복기, 자각, 대안>에 대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제에 기반해 충청지역 민실위 재건과 활성화를 독려하고 조직 간 연대와 교류를 위해 ▲지역 민실위 현실화를 위한 회의 정례화 검토 ▲충북 언론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 민주언론실천 토론회 추진 등을 논의했습니다. 전국 민실위 재건을 위해 언론노조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월 3일, 민주노총 충북본부, 언론노조, 엔딩크레딧이 주최한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4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재학, 기억 그리고 투쟁’ 추모제에서는 유족과 동료들, 여러 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모여 고 이재학PD의 투쟁을 기억했습니다. 추모식에 이어, 현재 사측과 열렬하게 투쟁 중인 비정규직 방송노동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언론노조는 산별노조로서 책임을 다하며 비정규직 투쟁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2024년 1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강동용, 김예슬, 김주연, 김중래, 박상연, 손지연)> 연속보도와 MBC <스트레이트: 수십억 부자 된 반란군 ━ 하나회 정말 사라졌나?(구민지, 김동세)>를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2월 14일 열었으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수상자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지부장님을 소개합니다

신임지부장을 소개합니다! 윤승빈 제민일보지부장님, 박종민 CBSM&C지부장님이 지부장으로 선출되어 임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모두 환영합니다!

 

 

언론노조 2월 단신 QUIZ!
퀴즈 풀고 선물 받자!

Q. YTN 인수자 유진그룹의 전횡을 막고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1. 불법 산지 전용 

2. 일감 몰아주기

3. YTN 시민주주운동 와주라 참여

4. 투자손실 돌려막기

2024년 2월 29일까지 문자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선물을 드려요!
문자 보낼 곳 : 010-2409-7285

 

※ 안내 ※

YTN 최대주주인 한전 KDN과 마사회의 지분 매각에 대응해 YTN지부(지부장 고한석)가 시민 참여형 주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와주라’는 ‘와이티엔 주주가 되어주라’의 줄임말로 민간 자본의 전횡을 막을 수 있도록 시민이 직접 소액 주주가 되어달라는 의미입니다. YTN 주식을 매입한 뒤 우리사주조합에 주주 권한을 위임하면, 모인 주식을 통해 YTN의 업무와 재산을 검사하고 이사진의 경영을 견제할 수 있게 됩니다. 주식 위임장 작성 방법은 전화(02-398-8980) 또는 카톡상담(ID : waazooraa)으로 문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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