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이미지 세탁' 어림 없다…유진 퇴출만이 YTN 정상화의 길이다

 

YTN 이사회가 오늘 신임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진보언론 이사진 출신 인사들도 포함돼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번 선임안을 내란 정권 언론장악 하청업자 유진그룹의 이미지 세탁 시도라고 규정한다.

애초 'YTN의 기존 제도를 존중'하겠다던 유진은 경영권을 확보하자마자 사장추천위원회와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폐지했다. 방송법 개정으로 사추위가 의무화되자 이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더니 뒤로는 헌법소원을 냈다. 이런 표리부동, 면종복배하는 자들이 정권 교체 후 급히 이른바 진보 쪽 인사를 이사진에 채워넣는다고 천박한 자본의 정체를 감출 수는 없다.

유진이 보도전문채널을 운영할 자격이 없음은 지난 2년간 충분히 확인됐다. 유진은 사추위와 임면동의제 폐지에 이어, YTN 해직사태의 원흉 김백을 사장으로 앉혔다. 정권에 불편한 보도는 가로막히고 YTN은 '내란 세력 받아쓰기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는데, 유진 회장이란 자는 내란 시기 업무시간에 송년회라며 YTN 간부들을 소집하고는 '여자 앵커는 없냐'고 묻기까지 했다. 실적 역시 2024년에 이어 25년에도 대규모 적자가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와 경영 모두 낙제점이다.

유진의 YTN 인수 절차도 불법이다. 이미 1심에서 유진의 YTN 최대주주 승인을 취소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공기업 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 아무 권한 없는 이동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이 개입한 공문도 드러났다. 절차적으로도 실체적으로도 유진이 YTN을 경영할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

신임 이사 후보들도 이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후보들에게 경고한다. 유진의 언론장악에 들러리를 서지 말라. 설령 선의를 가졌다 해도 그것은 부적격 자본 유진의 YTN 장악 연장에 기여할 뿐이다.

또한 유진은 얄팍한 꼼수 그만 쓰고 YTN에서 당장 떠나라. 오직 유진 퇴출만이 YTN 정상화의 길이다. 다른 길은 없다.

 

2026년 3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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