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지분 30% 이내 제한 정간법 개정세무조사 실시 촉구 집회, 천막농성언론노조과 민언련 등 언개연 소속단체들은 지난 6일부터 정기국회 폐회일인 10일까지를 정간법 개정 및 신문개혁을 위한 집중투쟁기간으로 정하고 천막농성과 집회, 가두서명운동 등을 가졌다.언개연은 6일 12시 국회 앞에서 김중배 상임대표와 성유보 민언련 이사장, 최문순 언론노조 위원장 등 회원 2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간법 개정·신문개혁 촉구를 위한 언론노동자 및 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를 열며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김중배 대표는 "신문개혁 없이 사회개혁은 있을 수 없다"면서 98년 11월 15대 국회 때에도 입법청원된 정간법 개정안이 논의조차 없이 자동폐기 됐지만, 아직까지 여야 정쟁과 국회 공전 속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고 올 회기 내에 반드시 입법처리 할 것을 촉구했다.성 이사장은 "2000년 12월인 지금도 민주화를 외쳐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면서 "제2의 시민혁명으로 신문개혁을 이룩하자"고 호소했다.언론노조와 민언련 등 언개연 참여단체들은 이어 7일 명동성당에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10일까지 철야농성에 돌입했다.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농성에 돌입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개혁은 사회개혁의 기초이자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임을 밝혔다.참가자들은 또 이를 위해 현업 언론인들과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언개연은 또 8일 12시 종로1가 YMCA 앞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국세청 앞까지 행진하며 가두선전전과 서명운동을 벌였다.집중투쟁기간 나흘째인 9일에는 2시 종묘에서 열리는 '2000년 민중대회'에서 '정간법 개정 및 언론발전위원회 설치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 날에는 언개연 소속 대표자 전원과 회원들이 명동성당에서 진행하는 철야농성에 결합해 투쟁의 막바지에 힘을 더했다.언개연은 10일 11시 '언개연 대표자회의 및 해산 기자회견'을 명동성당에서 갖고 향후 활동계획을 선포한 뒤 대국민호소문을 낭독했다. 언개연은 이 자리에서 △대국민 서명운동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등을 향후 활동계획으로 발표했다./ 언론노보 296호(2000.1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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