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검증 토론회 열려노사정위 불참은 의견통일, 위기 진단 처방은 제각각부위원장은 11명 경합기호1번 단병호-이홍우"직선제와 책임있는 결정 집행"기호2번 유덕상-윤성근"현장성 강화, 임원지역 담당제"기호3번 강승규-이석행"연맹-지역본부 위상 정립"민주노총 3기 임원선거를 위한 대의원대회가 1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세 후보간 정책 차이점이 없어 차별성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가 지난 8일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를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주요과제로 내건 세 후보진영은 "왜 자신이 그 투쟁의 적임자인가"는 질문에 대해 각기 특색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기호 3번 강승규-이석행 진영은 '산별연맹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력'을 내세웠고 기호2번 유덕상-윤성근 진영은 '현 집행부에서 신자유주의 투쟁을 담당했던 유덕상 후보의 경력'을 들었으며 기호1번 단병호-이홍우 선본은 '전노협때부터 전국적 투쟁을 조직해온 단 후보의 경험'을 강조했다.세 후보는 이어 노사정위 참여에 대해 한결같이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 최근 격화되고 있는 노동계의 정서를 대변했다.이와 관련해 2번 선본은 '현장과 투쟁력을 우선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1번 선본은 '주체역량 강화로 대정부 직접교섭 추진'을 3번 진영은 '현장투쟁력을 모아 담판 짓겠다'는 입장을 각각 내세웠다.'민주노조 운동을 가로막는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진단이 엇갈렸다.1번 선본은 '공조직체계의 약화와 결정 따로 집행 따로 식의 조직민주주의 형식화'를 꼽았고 3번 선본은 '산별연맹과 민주노총 지역본부의 위상정립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총의를 모으려는 지도부의 노력 부족'을 지목했으며 2번 진영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애는 내용적 민주주의의 부재와 제대로 된 총파업 조직 실패에서 오는 신뢰 상실'을 지적했다.이에 대한 극복방안에 대해서는 '직선제와 책임있는 결정·집행(1번)', '현장성 강화, 임원지역담당제(2번)', '임원 연맹 담당제도, 연맹-지역본부 위상 정립(3번)'을 각각 제시했다.토론회 내용 전문은 15일자 노동과 세계에 실려있다./ 언론노보 298호(200101.18) 3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