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9일 밤 9시30분부터 전면제작 거부투쟁에 들어갔던 뉴시스지부(지부장 우은식)가 5월3일 09시부로 업무에 복귀했다.

뉴시스 노사관계는 전야제를 개최하는 등 파업배수진을 쳤던 4월23일 밤 파업돌입 직전에 서울지노위 조정안을 노사가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해결국면에 접어드나 싶었다.

그러나 지노위 조정안에 대한 후속협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조정안 해석을 놓고 사측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조합원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조합원들의 분노는 조합원 단 한 명의 이탈도 없는 100% 전원 전면제작거부 참여로 나타났다. 이러한 힘은 5월2일 호봉제 10월 도입을 포함한 단협 사항이 담긴 ‘노사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동력이 됐고 조합원들도 찬반투표를 통해 이 안에 대해 승인해줬다.

그러나 2월24일 임단협 개시를 시작으로 비대위 구성,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합원 1인시위, 임단협 결렬, 첫 옥외집회, 파업찬반투표, 지노위 쟁의조정 신청 접수, 파업전야제와 파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었지만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 것 같지는 않다.

5월2일 합의안에 대해 회사가 ‘편집국장 중간평가제 도입’을 놓고 또 말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노사간 해석에 차이를 보였던 지노위 조정안에 대한 5월6일자 지노위 해석 요청 결정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6일 집행부 회의에 참석했던 뉴스시지부 한 집행간부는 “저임금 고강도 노동으로 생존위협을 받는 노동자는 나몰라라 하면서 회사가 이익이 되는 것만을 취하려고 하고 있다. 이건 말이 안된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 언론노보 제464호 2009년 5월 8일 금요일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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