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노조 협의체 출범

SBS·대구·부산·광주방송 등 8개 노조 연대



SBS를 비롯한 전국 8개 민영방송 노동조합의 협의체가 출범한다.
민영방송 8개 노조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민영방송 노동조합 협의회(약칭 민방노협)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체를 설립한다. 민방노협은 각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지역 민방 노조의 연대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연합체를 모색하기 위한 예비기구의 성격으로 출범하는 협의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첫 민영방송인 SBS가 설립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설립 당시부터 특혜 시비와 상업성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민영방송이 이제는 한국 방송환경에서의 역할을 분명히 자리매김해야 할 시기라는 점에서 노조 연합체의 설립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오기현 민방노협 의장(SBS노동조합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제 10년째를 맞은 우리나라 민영방송이 이익추구와 공정성 확보라는 2가지 목표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그 과정에서 노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방노협은 출범식에 이어, '민영방송 10년의 공과와 민방 노조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일본 민방노련의 이도 히데야키 부위원장이 참석해 '일본 민방노조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 언론노보 278호(2000.4.5.) 2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