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9명 보복인사 물의정보통신 일간지 '일간정보'(사장 윤동승)가 일방적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위원장 한상오) 조합원 9명에 대한 보복인사를 단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일간정보는 지난달 24일 '경영구조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경제부를 폐쇄하고 소속 기자 9명을 총무국과 교열부에 대기발령했다.노조는 이에 대해 '이번 인사는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명백한 지배개입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무참히 유린한 폭거'라고 규정하고 정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인사의 대상자 9명은 모두 전·현직 노조 집행부로 이뤄져 있어 노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3일 윤동승 사장을 직장폐쇄, 지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근거로 관악지방노동사무소와 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한편 지난 2일 김황민 광고국 부국장은 총무국 대기발령에 항의하던 경제부 김 모 기자를 주먹으로 가격해 전치 3주 이상의 중상을 입히는 폭력을 행사해 노조가 경찰서에 고발하는 등 이번 인사 사태는 사측의 주먹다짐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일간정보는 이에 앞선 지난 1월에도 노조 설립 무력화를 위해 3일간 신문을 휴간해 사회적 비난을 받았었다./ 언론노보 301호(2001.3.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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