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동조파업 총력투쟁대우차 정리해고와 폭력진압에 맞서 금속연맹이 동조파업을 성사시키는 등 민주노총의 투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민주노총은 19일 이후 매일 벌여오던 가두집회에 이어 지난 1일 서울역에서 대우차 노동자 등 3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정리해고 철회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김대중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열었다.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대우차 정리해고 철회 △노조의 무급 순환휴직·희망퇴직안에 대한 정부 태도를 밝힐 것 △대우차 관련 구속 수배 노동자 석방과 성당난입·불법연행·집회 봉쇄 등 부평에 내려진 사실상의 계엄상태 해제 △복수노조 금지 삭제 5년 유예 노동법 개정안 철회 △김우중 즉각 소환·구속, 비자금 24조원을 환수 등을 요구했다.민주노총은 이어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개혁입법 실종을 규탄하는 '3.1 시국대회'를 연 뒤 신촌 일대에서 거리시위를 벌이며 김대중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30여명에 이르는 노동자·학생이 경찰의 '토끼몰이식 진압'과 과잉대응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이에 앞서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문성현)은 지난달 28일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하루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이날 동조파업에는 대우자동차판매노조와 한국중공업 노조 등 전국 56개 사업장 3만여명이 참가했다.민주노총은 또 '대우자동차가 정상조업을 재개할 예정인 7일 부평에서 전국노동자 집중 투쟁을 벌인 뒤 공장 탈환을 위한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LO 본부에 5년 동안 복수노조를 금지하기로 한 한국정부를 ILO 조약 제87조 위반으로 공식 제소했다./ 언론노보 301호{2001.3.7) 2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