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언론노련의 활동에 예기치 않게 나타난 여러 장애물들은 예년과 판이하게 달리 변덕을 부리는 날씨만큼이나 부담스럽다. KBS노조가 집행부 교체와 함께 닥친 안팎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고 MBC노조도 집행부 교체와 맞물린 새 사장 선임, 그에 따른 인사로 뒤숭숭하다. CBS노조 파업은 1백50일을 넘겼다. 신문개혁을 향한 본격적인 활동채비를 서둘러야 할 시민연대활동은 MBC사장 선출에 따른 내부정비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그 만큼 연맹의 상반기 활동목표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맹은 본연의 활동에 내실을 다지며 나아가고 있다. 2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수정예산안, 각종 규정, 정책, 올해 임금인상률, 수익사업 등이 검토되고 22일 중앙위원회를 거치면 연맹활동은 한결 속도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별교섭 활동도 활발해져 CBS노조, SBS스포츠채널노조, 한국일보노조가 산별교섭을 예정하고 있거나 진행중이다. 신문개혁 차원의 신문판매시장질서 정립을 위한 신문공동배달제 도입을 놓고 5개 신문사 노조위원장들이 다각적으로 토의를 진행중이다. 스포츠신문 3사 노조가 제살깎기 경쟁을 하는 '초쇄(初刷)시간 앞당기기'에 대한 스스로의 제동을 걸었다.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조의 탄생 신고(辛苦)만큼이나 본부노조나 지부노조가 이에 부응하는 자발적인 산별조직으로의 환골탈태와 산별교육활동 강화 노력이 시급하다./ 언론노보 301호(2001.3.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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