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구성 사측에 대책 촉구스포츠신문의 제살깎기식 초판 인쇄시간 단축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해 스포츠3사 노조가 본격적인 연대에 돌입했다.스포츠서울 성희중, 스포츠조선 이영식, 일간스포츠 김재동 지부위원장 등 스포츠3사 위원장은 지난 6일 스포츠서울 노조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심각한 노동조건 악화를 불러오는 초쇄경쟁 방지를 위해 언론노조 신문개혁위원회 산하에 스포츠 분과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하는 한편 경영진을 상대로 대책을 촉구했다.스포츠서울 성 위원장은 "초쇄경쟁은 노동조건 악화는 물론 이에 따른 기사의 질 저하까지 불러오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는데 모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3사 위원장들은 이밖에 감면, 선정성 자정 노력 등에 대해서도 노선을 함께 하기로 했다. 스포츠지의 초쇄시간은 지난 85년 스포츠서울 창간 당시 오후 4시였으나 이후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스포츠투데이 등이 가세하면서 점차 빨라져 현재 오전 11시 30분까지 앞당겨 졌으며, 월드컵이나 올림픽 시즌에는 오전 10시 이전에 초쇄되기도 하는 등 사실상의 조석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사 위원장은 앞으로 '스포츠지 분과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방법과 진행 절차에 대한 논의를 가져가기로 했다./ 언론노보 301호(2001.3.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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