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일가에 대한 과세를 촉구하는 참여연대 국세청 앞 1인 릴레이시위에 언론노조와 언론단체 관계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 1일 대한매일 정운현 문화부 차장을 시작으로 2일에는 전영일 언론노조수석부위원장, 3일 박수택 SBS 노조위원장, 5일 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 6일에는 김용백 언론노조 사무처장이 시위를 벌였다. 삼성 3세 이재용 씨의 '경영세습'이 공식화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가 국세청 앞에서 벌이는 1인 100일 릴레이 시위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의 변칙증여에 과세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18일부터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지속, 7일로 54일째를 맞고 있다. 참가자들은 낮12시부터 1시간 동안 피켓 시위를 벌인다. 언론노조의 시위피켓에는 '삼성재벌 뱐칙증여 DJ정부 수수방관 서민들은 분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음은 7일부터 시위참가자 7일 임순혜(KNCC 언론위원) 8일 최민희(민언련 사무총장) 9일 박강호(언론노조 부위원장) 12일 이호준(EBS 위원장) 13일 박병완(방송기술인연합회장) 14일 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15일 김주언(언개련 사무총장) 16일 김동민(한일장신대 교수) 19일 박구재(경향신문 위원장) 20일 김경호(코리아 헤럴드 내외경제 위원장) 21일 강성남(대한매일 위원장) 22일 김보근(한겨레신문 위원장) 23일 정길화(MBC PD) 26일 장상권(동아일보 신문인쇄위원장) 27일 이영식(스포츠조선 위원장) 28일 이재철(YTN 위원장) 29일 김교만(문화일보 위원장) 30일 성희중(스포츠서울 위원장)한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 씨가 올해부터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2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김각중 회장 희수(77세) 기념 및 신임회장단 만찬에 참석, "금년부터 나올 것"이라는 대답으로 재용 씨의 경영참여를 시사했다.이로써 항간에 이재용 씨가 삼성전자 이사 등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은 공식 확인됐으며 조만간 재용 씨의 경영참여 및 삼성 후계구도 구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노보 301호(2001.3.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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