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과 통제, 언론독점과 세계화, 저널리즘의 쇠퇴가 오늘날 언론자유의 과제"IFJ 세계언론자유의 날 맞아 성명 발표세계언론인연맹(IFJ)는 지난 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언론인 학살 △언론기업(media corporation)에 의한 저널리즘의 쇠퇴 △검열과 통제 △미디어의 집중과 세계화에 따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 △언론노동자의 고용불안 등을 현시기 극복해야 할 언론자유의 과제로 제시했다.IFJ는 'UN에서 세계언론자유의 날을 선포한 뒤 10년이 지난 오늘까지 무려 1천명이 넘는 언론노동자들이 살해됐거나 극심한 죽음의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죽어간 언론노동자들에 대한 IFJ의 발표는 그간 이러한 문제들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되어 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IFJ는 이어 오늘날 산업사회에서 미디어의 집중과 세계화, 탐욕적 문화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줌의 언론 권력이 전세계의 정보를 과도하게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IFJ는 이러한 언론기업들이 브뤼셀과 워싱톤 등 세계의 중심지에서 공공 서비스로서의 언론을 압살하기 위한 규제철폐에 나서고 있음을 지적한 뒤, 이들이 공적언론의 영역을 광고주들과 스폰서들의 이익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적시했다.IFJ는 이어 이러한 언론기업들이 언론의 특질을 가장해, 오히려 언론의 다원성을 허물며 민주적 책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 10여년간의 민주화 이후, 언론노동자들은 여전히 야만적인 위협으로부터 일상적인 지배를 받고 있으며, 독립언론에 대한 검열은 끊이지 않고 있어, 언론은 세계의 많은 곳에서 여전히 매우 위험한 일로 남아있다는 것이 IFJ의 주장이다.IFJ는 이와 동시에 사주들이 노동자들에게 고용불안과 역악한 노동환경을 부과하고 있는데 대해 비판했다.IFJ는 끝으로 "언론이 자신의 공적 책무를 망각하고 자본확장에 매달릴 때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의 미래는 중대한 국면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언론노보 306호(2001.5.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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