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대전방송지부 9대 지부장에 안재석 조합원이 선출됐다. 지난 5일 재적인원 59명 중 49명이 참석한 선거에서 39표(80%)를 받아 당선됐다. 임기는 3월 18일부터 2년이다.

안재석 신임 지부장은 1995년 입사해 현재 보도국 편집영상제작팀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안재석 지부장은 "녹록치 않은 지역방송의 환경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며 "경영 논리에만 휘둘리는 제작환경을 바로잡는 데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석 지부장이 언론노조 동지에게

전국언론노동조합 동지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우선 녹록치 않은 지역방송의 환경을 생각하면 우선 어깨가 무겁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지금은 비록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태양이 비친다는 희망을 갖고 지부장직을 수행하려 합니다.

가장 고민되는 점은 조합의 영속성 유지입니다. 공정방송 실현의 최선봉이자 최후의 보루인 노동조합이 선거때만 되면 인물난에 허덕이는 현실 개선에 힘을 쓸 것입니다. 이는 조합원의 단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각종 행사와 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영 논리에만 휘둘리는 제작환경을 바로잡는 데도 노력을 경주하려 합니다. 제가 현업을 오랜기간 해온 만큼 현업부서의 어려움을 몸으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은 제작여건 마련 또한 저의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역방송은 생존 근거는 지역민의 사랑과 지지입니다. 광고든 사업이든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좋은 프로그램 만들기 위한 제작환경 개선에 진력하겠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다 말할 수 있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소망입니다. 소박(?)하고 원대한 이 두가지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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