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6월13일은 언론노조 조합원동지들이 스스로와 국민의 뇌리에 새긴 언론노동운동사의 크나큰 획이다. 그리고 언론노조 조합원동지들의 '신문개혁쟁취 6월 총력투쟁'활동은 그 동안 고질화한 언론내부 분위기 속에서 뼈아픈 반성없이 그 편익을 누렸던 부끄러움을 떨치고자 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작은 출발일 뿐이다.6월과 7월. 언론노조의 신문개혁쟁취 투쟁활동은 간단없이 진행된다. 대한매일신보사지부가 25일부터 소유구조개혁을 목표로 '프레스센터앞 철야농성''문화관광부앞 1인 릴레이시위' 등 가열찬 투쟁에 들어갔고 한국일보지부가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사측의 끊임없는 노조분열 획책에 내부결속으로 견디고 있는 중앙신문인쇄지부의 지난한 싸움, 사측의 직장폐쇄 협박에 맞선 조광출판인쇄지부의 강고한 결의가 눈물겹기만 하다. 한편 경남지역 언론노조지부들 각개 약진과 광주지역 언론노조지부들의 공동교섭 등은 언론산별노조의 새로운 교섭역량을 쌓는 과정이자 성과일 수 있다. 파업 2백65일만에 전격 노사합의를 도출한 CBS지부, 파업돌입 직전 합의도출한 국제신문지부, 일견 순조로와 보이는 중앙과 지역 지부의 개별교섭 등에서 일말의 여유를 찾아 본다. 언론노조는 조합원동지들의 새로운 각오와 열정에 힘입어 신문개혁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향해 총력투쟁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목표인 '총력투쟁 5대 요구사항'에 반드시 도달하고자 한다./ 언론노보 308호(2001.6.27) 1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