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한상균-최종진-이영주 당선
“정부가 가장 두려워할 민주노총 만들겠다”

기호 2번 한상균 후보조가 민주노총을 이끌게 됐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민주노총 직선제 결선 투표에서 기호 2번 한상균(위원장)-최종진(수석부위원장)-이영주(사무총장) 후보조는 총 18만 2,249표(51.62%)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4번 전재환-윤택근-나순자 후보조는 17만801표(48.38%)를 받았다.


민주노총 중앙선관위원회는 26일 첫 직선제 당선자로 한상균 후보조라고 밝혔다. 이날 최종 집계 결과 37만 3,742명이 투표(투표율 55.97%)에 참여했고, 기호 2번이 1만 1,448표로 앞섰다. 한상균 후보조는 총 16개 지역 중 서울 경기를 비롯해 10곳에서 앞섰고, 전재환 후보조는 경남, 광주, 부산, 울산 등 6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당선된 기호2번 후보측은 이날 80원 조합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투쟁을 통해 민주노총을 하나로 만들자. 차이를 넘어 노동자의 이름으로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으로 단결해 싸우자”며 “박근혜가 가장 두려워할 민주노총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고, 각각의 현장에서 일어나 달라”고 말했다.



당선자들은 “철도노조와 전교조가 저항했고, 간접고용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 공공부문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해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2015년 상반기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를 비롯한 투쟁이, 정리해고 요건 완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시장 구조 개악, 기만적인 비정규 종합대책도 노동자를 겨누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자들은 이어 “민주노총은 부문별 투쟁이 전국적인 울림 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확산하고, 노동자 살리기 투쟁의 최선두에 서겠다”며 박근혜에 맞선 노동자 살리기 총파업을 강조했다.



○ 위원장 후보 한상균(남, 62년 10월 생)
- 소속 :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2009년 :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옥쇄파업 77일 단행 및 구속
- 2012년 : 3년 만기 출소(2009. 8. ~ 2012. 8.)
- 2012년 :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를 건 송전 탑 고공농성 투쟁(2012.11 ~2013. 5.)
- 2014년 :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도위원

○ 수석부위원장 후보 최종진(남, 58년 12월 생)
- 소속 : 공공운수노조연맹 서울지하철노조 창동차량지회
- 2009년 :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
- 2011년 : 서울지하철노조 민주노총 탈퇴 총회 부결투쟁 및 소송대표
- 2013년 : 서울지하철노조 대의원
- 2014년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 및 이주노조 희망센터 이사

○ 사무총장 후보 이영주(여, 65년 4월 생)
- 소속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 2007년 : 전교조 서울지부 수석부지부장 겸 참교육실장
- 2012년 : 전교조 교선 및 연수 진행(교육공공성/인권교육/교사론)
- 2012년 : 전교조 인권평화연구팀 운영 및 자료제작 배포
- 2014년 :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민주노총 중앙위원 겸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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