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추천 노무 법인을 통해 매뉴얼 제작

쌤앤파커스 전 대표, 사과 편지와 보상금 전달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성폭력 예방과 문제 해결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8일 쌤앤파커스 신임 대표와 만나 성폭력 사건 예방을 위한 구체적 지침과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매뉴얼을 언론노조가 추천한 노무법인의 자문을 통해 만들기로 했다.

이날 쌤앤파커스측은 성폭력 사건이 공개된 이후 성희롱 예방교육과 수습기간을 현 6개월에서 3개월로 바꿨고, 사내 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노조는 조치 미흡을 지적하며 대응 매뉴얼을 만들 것을 제안했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또 쌤앤파커스 전 대표이사는 12일 언론노조를 통해 피해 조합원에게 가해자의 복직과 재정신청 과정에서 진술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 사과의 뜻이 담긴 편지와 함께 신체적, 정신적 건강 회복을 위한 보상금을 전달했다.

언론노조는 15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피해 조합원은 여전히 일상적, 사회적 활동이 불가능한 탈진 상태에 빠져 있다”며 “피해 조합원은 앞으로 회복에 전념할 것을 밝혔고, 언론노조는 최대한 도울 것이며, 사내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이 마련되면 출판 산업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쌤앤파커스 사내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해 진행했던 1인 시위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가해자 처벌을 위해 탄원서 작성 등 연대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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